“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에 OKTA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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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에 OKTA 활용해야”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8.10.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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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한국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동포경제인 네트워크 활용’세미나

▲ 지난 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는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소속의원과 World-OKTA회원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동포무역중제포럼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기업의 글로벌경쟁력 강화와 해외동포경제인 네트워크 활용’을 주제의 세미나가 지난 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소속의원을 비롯해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회장단과 회원 그리고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연구원 등 관계자 총 1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배일수 World-OKTA 필리핀지회장은 “재외동포 네트워크 최대한 활용해 중소기업 해외시장개척에 World-OKTA회원을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화교상인의 동업중시를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된 ‘2008 부천시 상품전시회’를 예로 들며 이날 World-OKTA필리핀지회와 지방자치단체와의 중소기업이 함께 진행해온 해외시장 개척사례를 하나씩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모국경제단체인 부천상공회의소의 협조와 지방자치단체인 부천시의 협력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 같은 상품전을 통해 필리핀 내 동포무역인들의 단합은 물론 현지 장학기금을 마련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았다는 설명.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김효섭 World-OKTA동경지회 부이사장은 ‘이동막걸리 - 일본의 새로운 문화코드’라는 내용으로 포천 이동막걸리의 일본시장 진출 성공과정을 설명했다.

김 부이사장은 95년에 시작한 ‘이동재팬’은 현지 주 고객층인 일본인여성 고객들의 성향이 한국의 이동막걸리에 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지하철광고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통해 자연스럽게 일본시장에 파고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결국 소규모 주류업체로는 파격적인 홍보를 내세운 ‘이동재팬’은 지난 95년 창업 이래 매년 평균 120%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 5년 동안은 매년 240%의 급성장을 기록해 올해에는 12억엔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 부이사장은 “이동막걸리의 급상장에는 홍보 뿐만 아니라 제품의 일본시장 정착 이후에 첨가물 표시, 잔류농약 관리 등 품질관리와 지속적인 제품규격과 포장다양화를 통해 현지 시장정착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에 나선 정재훈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은 “국내 ‘글로벌 전문인력지원센터’에서 법무부 등과 공동으로 고용계약, 출입국, 생활정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해 앞으로 민간분야 글로벌네트워크 발전를 위해 노력할 것도 약속했다.

정윤모 중소기업청 경영지원국 국장은 “OKTA가 국내중소기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해외진출 민간센터 활용사업에 OKTA를 배려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현재 지역민간세터가 현재 27개국 80개 지정했는데, OKTA지회와 관련된 것은 불과 5개에 불과하다”며 중소기업의 수출다변화를 위해 OKTA회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한철 KOTRA전략마케팅 본부장은 ‘지식 기반산업에 대비한 OKTA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OKTA 회원기업간 비즈니스 관계 발전이 단순 물품 교역이 아닌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와 지식산업이 포함된 비즈니스로 발전하기 위한 네트워킹이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국립공주대학교 총장은 “국내외의 동포와 입양인을 포함해 전세계에 8천만명이 한민족이고 이들을 잇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기에 재외동포 교육지원과 재외입양인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해 ‘한민족교육문화타운’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2006년 하반기부터 진행된 핵심사업 중 ‘한민족교육문화타운’을 놓고 재외동포나 재외입양인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전용시설로 예상하고, 활성화를 위해 OKTA와 함께 추진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강창현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후쿠오카 한인경제인들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어떤 한계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성공적인 일본진출을 위해 비용절감, 블루오션의 개척 등을 예를 들며 후쿠오카에 설치된 상설 비즈니스센터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천용수 World-OKTA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회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 활용 방안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직접 접하게 됨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 시장에서 민족개념의 네트워크가 중시되고 있는 속에서 해외한인무역인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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