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국가별 보조금 편차 커
상태바
재외동포재단 국가별 보조금 편차 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10.25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륙별로도 아시아 54.1%, 북미 18.4%, 유럽 12.7%, 중남미 3.4%, 아중동 2%로 불균형

재외동포재단이 지난 9일 이미경 국회의원실에 보고한 ‘대륙별 보조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본에 대한 보조금이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여타 국가들에 비해 지난 3년간 월등히 높은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 대한 올해 보조금은 올해 총 72억 8천만원으로 재외동포재단이 각 국가별로 지원한 보조금 총액 164억 2천만원의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대륙 보조금의 88%에 이르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의 국가별 보조금은 각국의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을 비롯, 전통문화행사, 출판사업 등에 지원되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 민단사업에 대부분 포함돼 있다.

높은 보조금을 받은 국가를 2006년도부터 살펴보면, 미국은 22억 6천만원→28억 5천만원→25억 4천만을 지원받고 있으며, 중국이 11억 9천만원→5억 7천만원→6억 9천만원을, 러시아가 4억 4천만원→4억 3천만원→4억 5천만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지원액이 큰 국가들 중 프랑스가 올해 7천600만원, 독일 2억 2천만원, 캐나다 2억 9천만원, 카자흐스탄은 3억 7천만원, 우즈베키스탄은 2억 8천만원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대륙별로 분석하면, 아시아가 전체 예산의 54.1%인 88억 8천만원, 북미는 전체 18.4%인 30억 2천만원, 유럽은 12.7%인 20억 8천만원, 중남미는 3.4%인 5억 6천만원, 아중동은 2%인 3억 3천만원순으로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아시아에 대한 지원 상승은 가장 돋보여 2005년부터 전체 지원 중 42.7%→46%→51.3%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아국의 주요 지원국 중 카자흐스탄이 5억 5천만원→4억 7천만원→3억 7천만원으로, 우즈베키스탄이 3억 7천만원→3억 1천만원→2억 8천만원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일본에 대한 지원을 제외하면 실질적 지원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대륙별 지원에서 중남미와 아프리카 대륙을 살펴보았을 때, 브라질이 1억 1천만원, 아르헨티나가 1억원,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3천만원 수준으로 지원될 뿐 극히 미비한 수준에 지나지 않음을 이번 조사에서 엿볼 수 있다.

또한 재외동포재단이 올해의 국가별 보조금을 외교부가 지난해 발표한 국가별 재외동포수와 비교해 보면 일본은 중국(270만명) 32.3배, 미국(200만명)의 6.5배, CIS(53만명)의 3.7배, 캐나다(21만명)의 6배 등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