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코리안퍼레이드… 한인회 등 약200여단체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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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코리안퍼레이드… 한인회 등 약200여단체 참가
  • 이지인 재외기자
  • 승인 2008.10.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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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무용, 연예인 선발대회, 청소년 가요제 등 흥겨운 ‘한인 잔치 한마당’

야외장터서 한국 대표적 ‘웰빙’ 요리 비빔밥 맛본 미국인들 ‘원더풀’ 연발

▲ 제28회 코리안 퍼레이드에서는 특별 제작된 ‘거북선’모형이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 거북선의 1/3 규모인 이 거북선 모형은 행진 도중 거북선 용머리 입에서 연기를 뿜어 내는 등의 시연을 통해 왜군을 격퇴한 거북선의 용맹을 재연했다.
‘2008 코리안 퍼레이드’가 한인들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며 지난 4일 미국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올해 28회 째를 맞이하며 뉴욕 한인사회 최대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한 코리안 퍼레이드는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맨해튼 중심가 브로드웨이를 온통 사물놀이 소리와 태극기로 뒤덮었다.

화려하고 웅장한 오색 꽃차와 전통놀이 풍물패, 마칭밴드가 어우러져 맨해튼 심장부인 브로드웨이 42가부터 23가까지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이날 퍼레이드에는 뉴욕일원 지역 한인회, 직능단체, 체육단체, 문화 예술단체, 봉사단체는 물론 일반 업체, 동창회, 향우회까지 약 200여 한인 단체들이 참가했다.

특히 퍼레이드에서는 한민족의 우수성을 뉴욕에 널리 알리기 위해 특별 제작된 모형 ‘거북선’이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실제 거북선의 1/3 규모인 이 모형 거북선은 행진 도중 거북선 용머리 입에서 연기를 뿜어내는 등의 시연을 통해 410여년전 왜군을 격퇴시킨 당시 거북선의 용맹성을 재연했다.

이날 퍼레이드를 찾은 뉴욕 시민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검도시범, 사물놀이, 힙합댄스, 부채춤 등의 화려한 행렬을 보며 감탄을 연발했다.

퍼레이드와 함께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는 야외장터와 특설무대가 마련돼 풍부한 먹거리와 함께 민속무용, 한국 연예인 선발대회, 청소년 가요제 등 이채로운 행사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흥겨운 잔치 한마당이 이어졌다.

또 ‘코리안 퍼레이드’와 함께 뉴욕 한국문화원 주최 ‘한스타일’ 행사가 잇따라 열려,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의 맛과 멋을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뉴욕한국음식축제(Taste of Korea 2008)’의 일환으로 전주 비빔밥을 홍보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 전주시 비빔밥 홍보단(시장 송하진 외 14명)은 맨해튼 메이시백화점 지하 주방용품매장에서 전주비빔밥 명인 1호인 김년임 선생이 시연하는 요리 강습과 시식 행사를 열어 인기를 끌었다.

한국 대표적 ‘웰빙’ 요리인 비빔밥의 조리 과정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켜 본 미국인들은 맛을 보며 ‘원더풀’을 연발했다. ‘코리안 퍼레이드’ 야외장터에서는 전주 한지로 제작한 500인분 대형 비빔그릇에 비빔밥 재료를 섞어 나눠 먹는 비빔밥 퍼포먼스가 펼쳐져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또 추억의 먹거리 장터에는 불고기, 갈비, 파전, 꼬치구이, 순대 등 한국 고유의 음식이 총 출동해 퍼레이드를 구경 나온 동포들은 물론 타민족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음식의 진수를 소개했다.

한편 이날 뉴욕한인회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혼례문화와 복식에 대한 ‘제5회 대한민국 전통공예명품전시회’ 개막전이 열렸다. 1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전통무형문화진흥재단이 혼례복, 관복, 장신구와 보석함 등 100여점 이상의 전통공예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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