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포럼 발기 선언문
상태바
재외동포포럼 발기 선언문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8.10.10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세기는 너와 나, 우리가 모두 함께 껴안고 살아야 할 세계화의 시대이다. 세계는 좁아지고 주변 국가는 우리와 함께 할 이웃이다.

또한 21세기는 남북의 7000만 동포와 800만 재외동포가 더불어함께 살아야 하는 지구촌의 시대이기도 하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재외동포와 함께 민족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800만의 재외동포는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한 큰 자산이다. 우리 민족이 세계와 더불어, 세계인과 나란히 살기 위해 가장 귀중한 자산이 바로 전세계에 흩어져 지구촌 시민으로 살고 있는 800만 재외동포인 것이다.

그들의 다양한 경험과 모국에 대한 애정은 우리 민족 모두의 번영을 위한 귀중한 자산인 것이다. 그동안 재외동포는 사실 잊혀진 존재였다.

우리는 재외동포가 민족을 위한 귀중한 자산이라고 말하면서도 현지화 정책을 실천하였다. 정부나 민간인 모두 재외동포를 부담스러운 존재로, 우리와 다른 존재로 생각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러나 이제 동포정책의 일대전환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 참정권 문제를 포함해 이중국적 문제 등에 대해 보다 전향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세계화 시대의 귀한 민족적 자산으로서 재외동포의 위상과 역할이 다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해 재외동포를 포함한 민족 전체의 의지와 열정을 모을 때가 된 것이다.

재외동포는 우리 민족의 세계화를 위해 꼭 필요한 존재이다. 재외동포가 많을수록 우리 민족의 미래도 더 밝게 환하게 열릴 것이다. 이제 피의 관계를 뛰어 넘어 우리와 핏줄을 같이 한 자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한국을 사랑하면 모두 한국인으로 간주하는 열린 마음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제 800만 재외동포와 함께 우리 민족의 미래를 그려야 한다. 그들이 각각의 나라에서 개인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자기 자신뿐 아니라 거주국과 모국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를 위해 모국의 우리들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그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때인 것이다.

이에 우리 ‘재외동포 포럼’ 발기인 일동은 경제, 정치, 문화와 교육 등의 분야에서 재외동포와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긴 여정의 첫 걸음을 디디려 한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가 재외동포를 우리 민족의 내일을 위한 귀중한 자산으로 새롭게 인식하고, 그들이 우리 사회에 봉사하고 헌신할 기회를 마련해주고 더 나아가 각각의 거주국에서 성실하고 능력있는 시민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2008. 10. 9 
재외동포포럼 발기인 일동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