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들, 생활체육 통해 ‘하나’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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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들, 생활체육 통해 ‘하나’ 되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8.09.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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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활체육협의회, 엿새간 ‘2008 세계한민족축전’ … 통일전망대, 한국민속촌 방문 문화체험도

▲ ‘2008 세계한민족축전’이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44개국 500여 재외동포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과 경주에서 개최됐다.

세계 44개국 500여명의 재외동포와 입양아들이 참가한 ‘2008세계한민족축전’이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과 경주 등지에서 펼쳐졌다.

올해 한민족축전에는 입양인 14명을 포함한 109명이 방한한 독일참가단이 최다인원을 기록한데 이어 호주동포 107명, 미국 84명, 브라질 56명, 캐나다 40명 등 이들 5개국 동포가 전체 참가자의 80%를 차지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19일 미사리 축구장에서 한민족생활체육대회를 열고, 20일에는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산 및 통일기원 기념행사, 한민족 건강 세미나 등을 개최한데 이어 21일에는 한국민속촌을 방문해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또 다음날인 22일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흙길로 유명한 문경새재로 자리를 옮겨 ‘조령관문 걷기대회’를 진행했으며, 23일에는 다시 경주로 이동해 문화유적지 답사후 환송연을 가진 뒤 24일 출국했다.

호주에서 참가한 원로 체육인 이홍만 씨는 “아직도 많은 원로 체육인들이 해외에 이민해 살고 있다”며 “정부가 이들을 초청해 태릉선수촌 등을 찾아가 돌아보고, 후배들을 격려하는 기회를 갖는 사업을 펼쳤으면 한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한민족축전은 생활체육행사를 통해 재외동포들의 교류 증진과 유대 강화를 통해 한민족 번영을 기원하는 목적으로 매년 가을 진행되고 있다. 특히 축전에서는 해마다 입양인을 함께 초청해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모국과의 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한 재외동포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1989년 창설된 한민족축전은 그동안 100여개국에서 1만3천여 재외동포의 초청방문을 이뤘으며, 초기 한민족축전 참가자들의 비용 전액은 국가가 부담했으나 지금은 항공료와 참가비 일부만을 부담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제7대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이강두 회장은 취임사에서 “임기 중 국체협을 법정법인으로 만들고, 세계한민족축전에 북한동포들을 초청하겠다”고 한민족축전의 확대 개최를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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