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O기념 한·스페인 문화교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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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기념 한·스페인 문화교류 축제
  • 이진우
  • 승인 2008.09.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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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인천도시축전’, ‘2012여수세계박람회’ 등 홍보 기회로 활용

▲ 재스페인한인총연합회는 지난 13일 스페인 마드리드 INEF체육대학 강당에서 ‘엑스포기념 한·스페인 문화교류 축제’를 개최했다.
‘엑스포기념 한·스페인 문화교류 축제’가 지난 13일 스페인 마드리드 INEF체육대학 강당에서 재스페인 한인총연합회 주최로 열렸다.

행사는 주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 인천국제교류센터, 2012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전남도청, 재외동포재단 등에서 방문한 인사들과 약 800여명의 한인 및 스페인 현지인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채 뜨거운 열기로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는 당초 ‘2008사라고사엑스포’를 맞이해 개최국인 스페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이 스페인 현지인들과 함께 자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스페인 엑스포 개최를 축하하고 기뻐하며 한서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공연을 펼침으로써 한국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2009 인천도시축전, 2012 여수 세계박람회 등 향후 국내에서 있을 세계적인 행사에 대한 홍보의 기회로 삼고자 재스페인 한인총연합회가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크게 ‘1부 전통문화의 장’과 ‘2부 현대문화의 장’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전라남도 도립 국악단이 사물놀이(앉은반), 창작무용 입춤, 대금산조, 사물놀이(선반)로 크게 4가지 무대를 마련했다.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흥겨운 축제의 막을 올려 한국의 타악을 처음 접하는 스페인 현지인도 오랜 만에 국악을 접하는 현지 한인들도 모두 흥겨움에 어깨를 들썩였다.

창작무용 입춤을 관람할 때는 모두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인양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아름다운 동양 아가씨들의 아리따운 손짓에 빠져들었고, 대금산조 연주에는 모든 관객들이 넋을 잃고 동양의 악기 연주에 심취됐다.

1부 마지막 무대인 사물놀이 선반 ‘춤과 사물의 만남’ 공연에서는 이번 사라고사 엑스포의 폐막식 전 B.I.E Day 행사를 위해 오랜 동안 준비해 온 프로그램인 만큼 사물놀이와 춤의 완벽한 조화와 관객들이 빨려들 것 만 같은 신나는 사물놀이 연주가 1부 무대의 절정을 이루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진 2부 무대는 현재 세계에서 최고수준의 기량을 인정받는 한국 B-Boy 팀을 특별히 초청해 마련한 장이었다. 국내에서 손꼽힌다는 B-Boy 팀의 공연 ‘투우와 B-Boy의 만남’은 아이디어의 기발함이 시작부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관객들과 함께 하고자 마련한 ‘B-Boy와 함께 춤을’ 시간에는 만능엔터네이너를 꿈꾼다는 B-Boy팀의 박승구 군의 재치있고 맛깔나는 진행으로 모든 관객들이 즐겁게 어울리는 무대가 마련됐다.

B-Boy팀의 앵콜무대에서는 스페인 현지 B-Boy팀을 무대에 초대해 한국과 스페인 B-Boy들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의 기술을 맘껏 발휘하는 자리가 마련돼 한·스페인 교류축제라는 이름에 걸맞는 무대를 선보였다.

행사 중간에는 여수엑스포, 인천도시축전 등에 대한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국악공연 또한 스페인에서 열린 공연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마드리드=이진우
재스페인 한인총연합회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