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발전으로 한국학 중요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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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발전으로 한국학 중요성 커져”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8.09.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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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서 제4차 한국학 학술대회 개막

▲ 제4차 한국학 학술대회가 지난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살바도르대학에서 열렸다.

제4차 한국학 학술대회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살바도르대학에서 열렸다.

지난 17일 오전 살바도르대학 대강당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황의승 대사와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후안 알레한드로 또비아스 살바도르대학 총장은 한국학 학술대회에 참여한 한국학 학자, 연구원 학생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살바도르 대학 및 동양학과를 창설한 이스마엘 낄레스 신부의 저서 ‘한국의 영혼’은 한아 양국 간 형제애의 표현이며, 날이 갈수록 가까워지고 있는 양국의 협력관계에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자부심을 가져야 된다”고 말했다.

황의승 대사는 축사를 통해 “2004년 처음으로 시작한 한국학 학술대회가 벌써 4회를 맞이했다”며 “아르헨티나는 중남미에서 한국학이 가장 발전한 나라로 대사관에서도 열심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대사는 현재 한국 15개 대학에서 중남미에 대한 연구활동을 해오고 있고 최근 들어 중남미에 관한 사설 연구소도 부쩍 들었음을 강조하며 학술대회를 통해 한·아관계, 나가서 중남미 관계를 더욱 가깝게 할 수 있는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번 학술대회를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은 “아르헨티나 방문은 처음”이라며 “첫 방문에 동양과 한국에 관해 이해가 많은 분들과 만나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이룬 모든 것은 근대사에서 어느 나라에도 볼 수 없는 혁명적인 것이었다”며, “특히 정치의 민주화, 언론자유, 높은 국민소득, 교육수준 등은 2차 대전 후 독립한 나라 중 한국같이 완벽히 이뤄 놓은 국가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종합적인 비전’이란 주제하에 19일까지 계속됐으며 한국과 칠레, 아르헨티나에서는 주최 측인 살바도르대학,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꼬마우에대학, 꼬르도바대학, 라 쁠라따대학, 로사리오대학, 뚜꾸만대학에서 한국학 학자, 연구원, 학생 등 총 50여명이 발표하는 대규모로 발전했다.

이들은 국제관계와 국내정치, 경제, 역사와 사회, 종교, 철학 및 예술, 학생 발표 등 총 5개조로 나누어 연구하고 준비한 자료들을 발표했다.

특히 18일에는 이 대회를 위해 한국에서 방문한 정경원 한국외국어대학 중남미연구소장이 ‘한국에서의 라틴문화영향’이란 주제로, 문남권 한국외국어대학 스페인어과 교수가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 3주년’이란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주최 측은 “한국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세계적으로 한국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아르헨티나 한국학자들의 연구 노력과 한인들의 행사 참여가 양국 간 문화·학술적 교류 증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