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한국문화원 ‘흙, 불 그리고... 미’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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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한국문화원 ‘흙, 불 그리고... 미’ 개막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8.09.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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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예술로 발전한 도자기의 '미’

중남미한국문화원은 지난 11일 ‘흙, 불 그리고... 미(美)’를 주제로 제1회 도자기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전시회에는 동포 도자기 공예가 임경우 씨를 비롯해 알레한드라 베르나르디, 훌리오 깐도, 로레나 까마라, 까를로스 알베르또 레뽀라세, 기셰르모 마녜, 마르따 미다글리아, 니꼴라스 렌드또르프, 에밀리오 비샤파네씨 작품이 출품됐다.

임경우 씨는 홍익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하고, 1972∼1977년까지 일본에서 도자기 공예를 하며 개인전 및 초대전에 참가해 왔다.

임 씨는 1977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모히다 끄루세스시에서 1979∼1989년까지 장작을 사용해 구워내는 ‘노보리가마’방식의 도자기 교실을 열어 활동한바 있으며, 1989년 아르헨티나에 돌아 왔다.

그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거주 당시 다수의 전시회에 참여해 왔으며, 아르헨티나 한인이민 35주년, 40주년은 물론, 국제 도자기 전시회나, 비엔날레에서 수상하는 등 도자기와 함께 살아 온 예술가이다.

도자기를 만들어 온지 18년째인 임 씨는 “도자기는 실용 위주에서 이제는 설치예술로 개념이 발전돼 가고 있으나 아직 이 방면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한인이 많지않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임 씨는 아베자네다 시립도자기학교(Instituto Municipal de Ceramica de Avellaneda) 에서 매주 강의를 하고, 아르헨티나 도자기 센터(Centro Argentina Ceramica)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 씨의 활동분야는 주로 살론 초대전분야로 작년에 ‘살론 나시오날’에서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대부분의 작가들은 아르헨티나 도자기계에 정평이 나있는 작가들로 대부분 아베자네다 시립도자기학교에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