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보스 “한인이민43주년 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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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보스 “한인이민43주년 행사 참석”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8.09.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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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 등 동포사회 대표들 9일 아르헨 국회의사당 방문

▲ 이영수 한인회장은 9일 아르헨티나 국회의사당을 방문, 꼬보스 부통령과 환담했다.

이영수 한인회장 “소수민족 차별 문제에 신경 써 달라” 요청


이영수 재아르헨티나 한인회장은 9일 오후 5시 아르헨티나 국회의사당을 방문 훌리오 꼬보스 부통령과 환담했다. 이날 회동에는 한인회에서 박형영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부회장들과 이철희 사무장, 박동인 영남향우회장과 이수범 호남향우회장이 동반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거의 4개월 이상 지속됐던 농민파업으로 한인들의 생업에도 막대한 지장을 받아왔지만, 지난 7월 17일 농산물 수출세 인상안이 상원표결에서 부통령을 겸직하고 있는 꼬보스 상원의장의 반대로 부결됨으로써 모든 것이 정상화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한인 대표들을 반갑게 집무실로 맞아들인 꼬보스 부통령은 먼저 한인 동포사회 현황에 대해 질문했다. 이 회장은 “현재 동포수가 3만여명이고, 2년마다 한인회장을 투표로 선출하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각 향우회 및 각종 단체들이 동포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근본적으로 한인들이 걱정하는 문제가 치안”이라며 “현재 한인들이 집중된 지역은 바호 플로레스 지역과 아베자네다 상가지역으로 각 지역마다 적어도 1~2명 체제로 24시간 감시를 하는 경찰초소라도 있으면 치안 문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건의했다.

이에 꼬보스 부통령은 “시민들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대화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런 문제도 정식 민원을 통해 올리면 연방경찰이 관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들어 한인들이 노동청 조사 등 각종 검열에 별 문제 없이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 등에 대한 불만은 거의 없어지고 있는 상태이나 이러한 문제에 좀더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있을 한인이민 43주년행사에 꼬보스 부통령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고, 꼬보스 부통령은 이에 쾌히 승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