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등 비이민 입국 한인 영주권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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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등 비이민 입국 한인 영주권취득
  • 미주한국일보
  • 승인 2003.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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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IMF사태 후 지난 5년간 관광, 유학, 주재원 등 비이민 목적으로 미국에 입국한 뒤 체류신분을 영주권자로 변경한 한인이 4만8,38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 법무부(DOJ)와 국토안보부(DHS)가 발행한 1998∼2002 연방회계연도 ‘이민통계연감’을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 IMF 사태가 발생한 1998 연방회계연도(1997년 10월∼1998년 9월) 당시 사업·관광 목적 방문자, 유학생, 임시취업 근로자, 해외 지상사 직원 등 임시 체류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한 한인 6,560명이 영주권을 취득했다.

또 이같이 임시 체류 목적으로 미국에 입국한 한인들은 99년 4,637명, 2000년 8,498명, 2001년 1만4,253명이 각각 영주권자로 체류신분을 변경했으며 가장 최근 자료인 2002년에도 1만4,380명으로 집계돼 지난 5년간 4만8,380명이 이같은 방법으로 미 이민을 선택했다.

임시체류 자격으로 입국한 뒤 동 기간 영주권자로 체류신분을 변경한 한인들 중에는 관광비자 입국자가 98년 1,678명, 99년 1,611명, 2000년 2,872명, 2001년 4,492명, 2002년 4,414명 등 1만5,067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98년 387명에서 2002년 2,124명으로 늘어나 동기간 모두 7, 099명으로 집계된 유학생과 가족이었다.

이외 임시취업을 목적으로 미국에 온 한인들과 가족 387명이 1998년에, 327명이 1999년, 939명이 2000년, 2,107명이 2001년, 2,497명이 2002년에 각각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미국에 파견된 지상사와 가족 2,472명도 영주권을 얻어 미국에 눌러 앉았다.

이는 1997년 말 IMF 사태가 터지고 그후 계속되고 있는 경제난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한국인들의 해외 이주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지사-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입력시간 : 2003-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