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응원 ‘우리동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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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응원 ‘우리동포 최고!’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8.08.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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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동포단체, 광복절 기념일에 ‘한국의 밤’ 행사 열어 선수단 위로
▲ ‘한국인올림픽지원단’ 자원봉사자들이 베이징 양궁경기장에서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인올림픽지원단 박용정 씨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 지난 1일 올림픽 한국선수단 본진 56명이 베이징에 첫 발을 내딛자 서우두 공항 1층 입국장에는 재중국한국인회와 주중체육회가 주축이 돼 결성된 한국인올림픽지원단 관계자 등 40여명이 환영행사를 함으로써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공항에서부터 “필승, 대한민국선수단을 환영합니다”, “골드 10, 톱 10”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태극기, 태극 깃발을 들고 청사 내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선수단의 도착을 알렸다.

한국인올림픽지원단은 이후 한국대표팀의 양궁, 축구 경기가 열리는 날은 단체로 경기장을 찾아 양궁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 2개 은메달 1개를 각각 따는 동안 경기장이 한국처럼 느껴질 정도로 맹렬히 응원해 고국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베이징뿐만 아니라 축구 예선경기와 요트 경기 등이 개최되는 상하이, 톈진, 산둥성 칭다오, 허베이성 친황다오 한국인회와 연계한 6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올림픽을 응원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과 응원단에게 통역, 수송, 의료, 숙박 지원 등 지원활동을 펴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지원활동을 나선 동포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올림픽 수영에서 첫 금메달이 나오는 날 이 지원단의 한 동포는 “모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한 박태환 선수의 자랑스런 모습을 보며 동포로서의 기쁨을 공유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선수단이 금 8개를 획득하며 선전하고 있던 지난 15일 베이징한국인회의 한 동포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린 선수들과 전 세계 동포들이 한마음으로 광복절을 맞게 돼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순간마다 오히려 힘이 넘쳐나고, 항상 행복하다”고 밝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