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서 한국 민속축제
상태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서 한국 민속축제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08.08.21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여섯번째 '샌프란시스코 한국의날' 성대하게 열려

미국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가 주최한 제16회 '한국의 날' 민속축제가 지난 15일 포트 메이슨 코엘극장에서 열린 전야제에 이어 16일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한국 고유의 민속제전으로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주 샌프란시스코 구본우 총영사가 참석 축사를 통해 "미국과 세계경제의 침체 속에서 한인 동포사회가 경제적으로 힘든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에 지원하고 수고하신 것에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행사 준비위원장인 인진식 위원장은 "조상으로 부터 물려받은 문화 유산을 다른 민족과 자라나는 2세들에게 알리고, 한민족의 얼과 혼을 이어받는 뜻 깊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계승해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한인회 이석찬 회장은 "고유가와 경제활동 저하 등으로 행사를 준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모든 난관과 역경을 딛고, 미국에서도 문화와 예술이 발달한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 우리 가락과 문화를 소리 높여 외칠 수 있게 해준 동포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축사에 이어 진행된 2부 민속제전에서는 몬트레이 국방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출연해 부채춤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옹경일 무용단의 북춤, 최수경.고미숙 무용단의 검무, UC버클리대학의 태권도, 평양예술단의 가곡 등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또 거리 퍼레이드 후 진행된 야외 행사장에는 한국 고유의 먹거리들이 판매돼 외국인들이 젓가락으로 도시락을 즐기는 풍경들이 곳곳에서 보여 하루 1천여명이 넘는 현지 참가 관중들에게 한국의 의상과 한국 음식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였다는 평가다.

특히 행사를 끝마친 후 동포사회에서는 "이번 행사가 지역 문화인들이 주축이 돼 행사를 기획 진행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알차게 꾸며졌다"며 한국문화를 알리는 '한국의날' 행사가 잘 치러진 것을 자축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