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게일 선교사 한국선교 12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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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게일 선교사 한국선교 120주년 기념행사
  • 이영수 재외기자
  • 승인 2008.07.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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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의 한인교회 지도자인 유영식 목사, 장지근 목사, 소창길 목사, 유재신 목사, 게일선교사손녀 Rosemary Hill 등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캐나다 최초의 한국 선교사, 제임스 스카스 게일 선교사의 한국 선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그의 고향 온타리오주 알마와 토론토한인장로교회와 공원 등지에서 각각 개최됐다.

지난 21일 알마에 있는 세인트 앤드류 교회에는 200여명의 한인동포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게일선교사 한국 선교 120주년 기념예배 및 강연 등을 열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한국관계연구소, 만남의기도회, 토론토제일감리교회, 캐나다한인양자회, 그리고 영국에서 온 게일선교사 손녀 및 손녀사위 등 9명 등 200여명이 참석해 게일 선교사가 한국에 남긴 업적을 기렸다.

게일 선교사는 1888년 10월 부산을 거쳐 서울에 도착한 뒤 외국인거주 지역을 마다하고 황해도 소래에 이어 27년동안인 1915년까지 조선 전국 27차례 일주하면서 한국을 사랑하며 이들과 동고동락한 선교사였으며, 최초로 성경책 신구약 전편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그는 또 한-영, 영-한 사전 출간, 그리고 천로역정을 게일 선교사 한국 선교시작 7년 후 한국어로 번역 출간하였다.

이로 인해 게일 선교사는 한국적 기독교의 자리 메김과 실천을 위해‘한국 민족사 발간’을 하는 등 한국인 민족혼의 정립과 아울러 이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선교에 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앨마 근교 게일선교사의 생가를 방문하였으며, 이후 인근 컨소베이션 파크에서 점심 겸 피크닉을 가졌다. 피크닉에는 한인 약 250여명이 참석해 게일 선교사의 한국 선교 120주년의 발자취를 되새기며, 모국 기독교 선교의 커다란 공헌을 한 뜻을 기리는 뜻있는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날 유영식 토론대학 교수는 게일 선교사 추모화보집도 소개했다. 이 화보집에는 게일의 조선 선교활동은 물론, 금강산ㆍ평양ㆍ원산 등 북한유적지 탐방현장, 게일 본인이 직접 만든 1901년 당시의 한양거리 지도, 신숙주ㆍ이규보 선생 등의 묘와 생가를 방문해 탁본을 뜨는 장면, 의친왕에게 보내는 서재필 박사의 '게일 중용' 친필 추천사, 조선말 여행증명서, 고향인 온타리오 알마와 말년을 보낸 영국에서의 가족사진 등 그 동안 공개되지 않은 소중한 자료들이 담겨 있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