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미터 수묵화 독일 베를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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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미터 수묵화 독일 베를린 전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07.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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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주영근 씨 작품 ‘세계의...’9월부터 두달간 선 봬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한국의 수묵화로 월드컵이 열리는 도시의 풍경들을 도화지에 담아 표현해 화제가 됐던, 화가 주영근 씨의 작품 ‘세계의 중심 길은 희망이다’가 독일 베를린에 전시될 예정이다.

주 씨의 이번 작품은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약 두 달 동안 독일 베를린 시청·구청 전시장을 통해 한국의 수묵화의 멋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 주 씨의 작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중 세계한국문화예술 홍보전시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순수민간 문화홍보초대전 이후 2번째 전시회이다.

주 씨는 이 작품을 위해 꼬박 4년간 1일 10~19시간을 쏟아야 했다. 그가 두 작품을 통해 만든 작품의 길이는 총 660미터(세로 1.5미터)이기 때문.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을 기념해 한국의 1번 국도와 독일 라인강을 일일이 촬영하고, 이를 3차례의 스케치 작업을 거친 후 각각 330미터의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2008년 남아공월드컵을 위한 아프리카 대륙의 모습을 스케치한 일부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주영근 씨는 지난 7일 “대한민국 예술인의 열정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초대형 작품으로 한국의 멋을 세계에 홍보 하는 것이 작가로서 국가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한다”며 이 작품을 소개했다.

한편 주 씨의 이번 작품은 현지 베를린 한인회장과 한인회원들의 지지를 통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 씨는 “660미터 짜리 작품을 전시하기 위한 전시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베를린 한인회장이 현지의 대형 전시관들을 물색하고, 협조를 요청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