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성매매 한인여성들 대거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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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성매매 한인여성들 대거 체포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8.07.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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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보이스오브아메리카> "한국인 성노예" 보도
미국 내에서 불법 성매매 혐의 적발되는 한인여성들이 끊이지 않고 있어 한인사회의 이미지 실추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최근 뉴욕에서 한인여성들이 매춘혐의로 잇따라 체포된 가운데 지난달 27일 조지아주 애틀란타 남동쪽 소도시 메이컨에서 또다시 한인여성들이 매춘 혐의로 대거 체포돼 동포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지역신문인 <메이컨 텔레그래프> 인터넷판 28일자에 따르면, 지난주 경찰당국이 집중 단속을 벌여 성매매 업소 8군데를 적발하고, 아시안계 매춘녀 13명을 체포한 가운데 이중 8명이 한인여성으로 드러났다.

체포된 한인 여성들은 ‘팜트리 스파’의 심 모씨(40) 등 2명과‘포시즌 사우나’의 이 모씨, ‘도쿄 헬스스파’의 현 모씨(35), ‘소프트 핸즈 마사지’의 채 모씨(31)와 황 모씨(35) 등이다. 이들은 40달러에서 최고 200달러의 화대를 받는 조건으로 성매매에 나섰다가 고객으로 가장한 사복경찰에 체포됐다.

특히 현 모씨는 성매매 및 성적 구타혐의를 받고, 이미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다.

한인여성들의 성매매 케이스는 지난달 뉴욕 인근에서 성매매 알선 등의 불법행위로 체포된 고령의 안 모씨(68)와 이 모씨(56) 등 한인여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되면서‘고령의 성매매 케이스’로 낙인돼 미 전역에 보도된 바 있다.

또 같은 시기, 한국계 포주 용 윌리엄스(50) 씨가 밀입국 한국여성을 인신매매조직을 통해 건네받아 미 전역의 윤락업소에 넘긴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난 4월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에서도 한국계 부부가 윤락알선에 나선 혐의로 체포돼 미 주요 언론을 통해 전국에 보도되면서 한인사회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일부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

이같이 한인 여성들의 성매매 행위가 끊이지 않게 적발되자 지난 5월 미국 공영방송‘보이 스 오브 아메리카’는 성매매 및 인신매매와 관련, 한국여성을‘한국인 성노예’라고 표현하는 등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주요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고 있어 한국정부 및 한인단체가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