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육군청 사상최초 한국문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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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육군청 사상최초 한국문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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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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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 "정보 교환뿐 아니라, 문화교류까지" 고마움 표시

지난달 25일 독일 쾰른 육군청 본부에서 한국 문화행사가 열렸다. 독일 육군청이 생긴 이래 한국 문화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란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문화행사에는 현악 4중주단, 교포 2세로 구성된 북춤과 부채춤 공연단, 한국 전통의상 소개, 태권도 시범 등이 잇따라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서울의‘조윤숙 한복 연구실’에서 직접 만든 한복 16벌을 소개됐는데, 전통한복 소개에 나선 조 씨는"한복은 천연 실크와 천연 염색으로 값싼 화려함이 아닌 특유의 은은하고 우아한 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200여명의 정복차림 독일군과 손선홍 한국 대사관 본 분관장, 박찬주 현 국방부장관 군사보좌관, 한국 방위산업체인 풍산기업 채연석 부장, 재독 한인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철 쾰른한인회 회장은 "신임 교환 장교는 물론 임기를 끝마치고 귀국해 군 장성으로 있거나 국방부 요직에 있는 군인들과의 연결고리를 맺은 지 30년이 되었다"며 "덕분에 국가적 수준의 행사를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독일 육군청에는 파견되는 교환장교는 나토(NATO)회원국인 미국,영국,프랑스,네덜란드,스웨덴,덴마크 등 7개국 외에 한국도 포함된다.

4년간의 임무를 끝내고 귀국하는 석승규 중령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독일군대가 더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게 될 것이며, 한국군 교환장교에 대해해서도 독일 측의 더 많은 협조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교환장교의 주 임무는 자국의 발전 상황을 독일군에 알리며, 반대로 독일군의 교육시스템을 자국에 보고하는 정보교류가 주목적이다.

행사 후 클라우스 독일 육군 소장은 "이번 한국 문화행사는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다"며 "이제 한. 독 양국의 군대는 군 정보 교환뿐 아니라, 문화교류까지 이루어지게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