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앞세운 중 조선족자치주 투자무역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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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앞세운 중 조선족자치주 투자무역박람회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8.06.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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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부터 중 옌지, 백두산 일대서 개막

'제3회 중국 옌지국제투자무역박람회 및 제4회 두만강지역국제투자무역박람회’가 오는 8월 28일부터 사흘간 중국 옌지에서는 중국옌지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옌볜조선족자치주인민정부, 지린성상무청, 지린성무역추진위원회 주최하고 옌지시인민정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옌볜주상무국 옌볜주무역추진위원회, 옌볜주각현시인민정부가 후원하는 가운데 진행되며, 예벤지역 1차산업 중심의 토산품을 주력상품으로 진행한 지난 두 차례의 박람회와 달리 고부가가치 신동력산업인 'IT'산업을 새롭게 내세워 개최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박람회 참가품목은 식품, 토산품, 약재, 건축화공자재, 기계장비, 전자, IT, 목재, 방직, 복장류, 의료, 조선 등으로 다변화돼 있다.

박람회는 8월 28일에 개막식을 시작으로 투자무역상담, 투자설명회가 연속적으로 진행되며, 같은날 미주 한인회, 일본 민단, 재중 한국인회, 무역협회와 상공회의소 등도 각각 포럼을 진행할 전망이다.

특히 주최측은 지난 1회 대회와 2회 대회를 통해 국내외 한인경제인들의 상품교역을 통해 직접적인 무역성과를 이뤘다면, 이번 대회를 통해 옌지IT벨리 분야의 투자유치에 보다 중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동포기업가 출신으로 옌지시 고위공직자로 초빙된 유대진 박람회조직위원회 준비위원장은 “현재 네이버 옌지센터가 이곳 IT벨리에 입주해 있고 앞으로 26층 규모의 건물이 곧 완공되며 앞으로 총 8개의 기술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서 국내 테헤란벨리 보다 규모가 훨씬 커져 세계적으로 볼 때도 경쟁력이 있다”며 “이곳에 스텐포드 등 미국 유수의 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에 따르면, 이 곳의 IT분야 인건비는 베이징의 3분의 2에 불과하며, 투자규모에 따라 회사 입주 시설의 무상 제공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위원장은 "세금 역시 5년간 환급조건이라 타 중국도시에 비해 상당히 유리한 편"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에 한국사무소를 두고 홍보활동을 펴고 있는 박람회 주최 측은 “동포경제인 누구라도 연길 박람회 참석차 현지에 방문하시면, 공항 픽업부터 돌아가는 날까지 모든 안전과 차량 등 VIP로 책임지고 안내하겠다”고 밝히는 등 동포경제인의 참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옌볜은 중국, 북한, 러시아 등 3개국이 인접한 지역으로서 조선족자치주로 인정된 이후 한국어가 정부공식 제1언어로 사용되는 지역이며, 85만명의 조선족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