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동포 이민경로 따라 '마라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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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동포 이민경로 따라 '마라톤대회'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8.06.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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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미우정마라톤대회에 적극 지원할 의사를 밝히는 에두아르도 모샤노 아르헨티나 올림픽 홍보위원장
오영식 재아르헨티나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8시 체육회 고문, 자문, 상임이사 등 3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오는 8월 10일 개최되는 광복 63주년 전남미우정마라톤대회에 설명회를 열었다.

오 회장은 “지금까지는 교민 위주의 행사만을 해 왔는데 한국을 좀 더 알리자는 의미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생각한 결과, 참여율이 높은 마라톤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행사가 단순한 체육회 행사가 아닌 전 교민과 현지인의 행사인 만큼 교민 전체가 협력해야 행사를 무난히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연철 부회장은 참석자들에게 협조공문을 배부한 후 레띠로가 한인이민자들이 최초로 발을 내디딘 이민 출발지점이며, 초기 이민자들의 이동 경로와 발자취를 더듬어 레띠로에서 출발, 뿌에르또 마데로-Av. Juan de Garay-차까부꼬 공원에 이르는 12km의 코스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행사당일 참가할 현지인 2천여명이 확보된 상태라고 말하고 이날 한인상가의 점원들까지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한인을 대표해 황의승 대사, 현지인을 대표해 로드리고 브라보 시 관광청장을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직위원장 선출과 관련 오 회장은 전 대한체육회장인 이흥철 고문을 추천했고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결국 위원장직을 맞게 됐다. 이날 모임에는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에두아르도 모샤노 올림픽 홍보위원장, 다니엘 이바네스 국회상임위원, 라울 나사레노 사바띠니 아르헨티나 올림픽위원회 위원, 알베르또 사무엘 나웃 국회하원 총괄위원, 김진배 아르헨모바일 대표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