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문학으로 동포사회 ‘공감 토대’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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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문학으로 동포사회 ‘공감 토대’ 마련한다
  • 최선미 기자
  • 승인 2008.06.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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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2008 재외동포 문학 공모전’ 시작

재외동포재단이 지난 1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재외동포 문학 공모전’을 열어 재외동포(시민권자, 영주권자 또는 이에 준하는 장기체류자)를 대상으로 자유형식의 ‘논픽션’작품을 접수하고 있다.

체험기, 여행기, 회고록, 르포 등 기록문학의 형식으로 제출을 요하는 작품은, 한글작으로서 200자 원고지 200매(A4 용지 40매 이상, 글자 11P) 이상에 재외동포의 이주 및 정착과 관련한 내용, 본인 및 가족의 경험 또는 타인의 삶 등 이민과 정착, 생활과정에서의 기쁨과 슬픔, 희망과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공모전의 작품 심사는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위원회는 역대 공모전처럼 대상 1명, 우수상 2명, 가작 5명을 선정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왕복항공권, 상패, 국내 체재비가 그리고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 상금 200만원과 왕복항공권, 국내 체재비가 전달된다.

수상자 통보는 오는 8월 중 재단 홈페이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이뤄지며, 10월 ‘코리안페스티벌' 기간 중 국내로 초청해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제 10회째로 그 의미가 각별하다. 공모전을 주최한 재외동포재단 교육문화팀 한광수 팀장은 “초창기 시, 소설, 수필, 체험수기의 4개 분야가 2007년을 기점으로 논픽션 분야 하나로 특화되었다”며 “재외동포들의 이주 및 정착과 관련한 경험 속에서 묻어나오는, 다양한 감정들을 공유할 수 있는 토대가 다져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 팀장은 “소설이 영화화된 애니깽의 사례처럼, 재외동포문학상을 수상한 작품들도 향후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면서 공모 작품들을 통해 재외동포 및 그 사회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지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공모전 실무담당자인 안수정 씨는 “응모자 중 북미지역 동포의 비율이 높고 아시아에서는 중국, 유럽에서는 독일 지역 동포들의 참여율이 비교적 높다”고 기존의 작품 접수 경향을 말했다.

제 10회 ‘재외동포 문학 공모전’의 작품 접수는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며,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지역일 경우에는 오프라인 접수를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