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동포기업, 중기청에 지원 상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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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동포기업, 중기청에 지원 상담을
  • 중소기업청 김태호
  • 승인 2008.06.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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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초 현대중공업이 전북 군산에 조선소를 착공했습니다. 조선소가 내년 8월 완공되면, 매년 20여척의 선박을 건조해 연간 3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지역 내 1만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연간 5천억 원의 인건비가 풀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조선소 유치를 위한 전북도와 군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실입니다.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부지 용도변경을 해양수산부를 설득하고, 통상 1년 반 걸리는 공장 인허가 절차를 보름 만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나선 것은 기업이 아니라 전북도와 군산시였습니다. 바다를 막아 간척한 벌판에 조선소 하나가 들어서면서 지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 판단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지자체들은 이처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적극적으로 기업 유치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유치와 성장 발전이 지역의 고용 증가는 물론 주민들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인구 유입의 원천이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각 나라마다 추진하고 있는 FTA(자유무역협정)로 국가 간 상품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질 전망입니다. 기업들 또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좋은 곳으로 옮겨 다니는 추세가 더욱 확산될 것입니다. 이 때문에 기업하기 좋은 국가, 기업하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기업과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것이 바로 정부와 여러 유관기관들의 중요한 역할이 된 지 오래입니다.

중소기업청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환으로 지난 3월말부터 ‘1357현장기동반’을 통해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신고 받고,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기업의 자금과 인력, 기술 애로, 환경과 입지, 규제 등에 관한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하고, 다른 기관과 협력할 사항은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무역협회 등 관련기관과 뜻을 모아 해소 방안을 다각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기업인 입장에서는 기업 애로사항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면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병(病)은 다른 사람에게 알려야 낫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업의 애로는 기업만의 애로가 아닙니다. 다른 기업들의 애로가 될 수 있고, 나아가 지역주민의 애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소기업청 등 관련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때 문제를 쉽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국내 여러 지역에서 기업 경영 중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투자를 계획 중인 재외동포기업인 여러분께서는 언제든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재외동포기업인 여러분의 고민을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해결해 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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