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누며 '이웃의 정'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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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나누며 '이웃의 정' 키운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8.06.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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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11개국,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창설 공동 합의

'2008 한-아세안 문화협력 프로젝트 서울·광주회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동안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은‘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등 한-아세안간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3개 의제에 합의하고, 의사록을 체결했다.

이날 광주에서 열린 ‘2008 한-아세안 문화협력 프로젝트 서울·광주회의’참가국들은 서양 악기가 아닌 아시아의 대표적인 전통악기들로 편성된 ‘아시아 전통음악 오케스트라’의 창설,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창설되는‘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는 대한민국과 아세안 회원 각 국의 전통악기 및 연주자로 구성하며, 연주자는 공연별로 위원회에서 선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케스트라의 창단공연은 잠정적으로‘아세안+대한민국 정상회담’공연을 목표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 11개국 대표단은 또‘한-아세안 친구도시 프로젝트’의 공동 추진 외에도‘광주’와 아세안 각국의 문화도시를 '친구도시'로 추천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같은 합의사항을 진행하기 위해 참가국들은 ‘한-아세안 전통음악 위원회’를 설립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에 사무국을 두기로 했으며, 오는 8월 열리는 제2차 한-아세안 문화협력 프로젝트회의를 통해 창설을 대외적으로 공표하기로 결정했다.

이병훈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창설로 우리나라와 아시아 국가들 간 본격적인 문화 협력의 물꼬가 트였다”며, “오케스트라가 우리나라와 아시아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문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일간 회의를 마친 아세안 대표단은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홍보관과 오는 10일 기공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지를 둘러보고, 31일에는 전남 강진과 보성을 방문했으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준비가 한창인 여수박람회 현장 등을 둘러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