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들 "얼씨구~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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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들 "얼씨구~좋다"
  • 이현진 기자
  • 승인 2008.05.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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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길 다문화음식축제

‘제1회 성북 다문화음식축제’가 지난 25일 성북동길에서 열렸다.

성북구청과 성북 문화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성북구 관내 30개 대사관저와 결혼 이민자들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 민속 공연과 대표 음식을 조리해 시식·판매하는 거리행사 형태로 진행됐다.

이 행사를 통해 주민들은 세계 15개국의 음식 판매 및 시식·전시 코너를 운영해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행사는 입장 퍼레이드와 개막식 축하공연에 이어 멕시코·콩고·중국·페루 등 전통복장을 입고 행사에 참가한 내·외국인들이 대형 얼음그릇에 담긴 팥빙수를 함께 비비는 퍼포먼스와 관람객들이 대형 팥빙수를 나눠 먹는 프로그램 등 지역 주민들이 축제에 함께 참여하는 방안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위해 윷놀이와 절구, 장아, 투호, 팽이놀이 등이 마련됐으며, 행사 중간 중간에 외국인들의 즉석 장기자랑이 펼쳐지기도 했다. 또 외국인 이민자들이 고국에 러브레터를 보내는 코너에는 우편엽서 3천매와 대형 우체통을 비치해 즉석에서 고국으로 엽서를 써 보낼 수 있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거리공연에서는 페이스페인팅과 마임조각 퍼포먼스, 전통탈춤 등이 펼쳐졌으며, 성북 다문화음식축제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비둘기 모양의 풍선을 날려보내는 행사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