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건국 60주년 기념' 동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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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건국 60주년 기념' 동포행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05.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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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세계 태권도한마당, 파독광부 간호사 문화행사 등

지난 22일 공식 출범한‘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이번 건국60주년 기념행사는 전 국민과 해외 700만 한인동포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범국민적 기념행사 및 축제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국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해외 기념 행사 중 파독광부, 간호사 월남전 참전용사, 중동건설 노동자 초청 음악회와 문화행사 등을 재외동포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으로 손꼽으며 “이는 해외동포들에게 건국의 기념을 알리면서 고국에 대한 유대의 끈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건국60주년기념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해외 각국 현지에서 다양한 행사들을 재외동포들과 함께 진행할 예정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개최했던‘세계태권도 한마당’행사를 올해는 7월 미국 LA 캘리포니아 컨벤션센터에서 미주동포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동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카자흐스탄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검정능력시험을 올해는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에 미국 5개 도시로 확대해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더불어 건국기념위는 국가원수와 관련된 기념관·공원 조성사업을 미국‘조지워싱턴 기념관’과 터키‘아타튀르크 기념관’등에서도 국내행사와 같이 동시에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기념위는 이밖에도 재외동포 및 현지 일반인에게 한국의 역동적 발전사를 전하기 위한‘영상콘텐츠 전시회’를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워싱턴, 상해, 뉴욕 등지에서 차례로 개최하고, 9월로 예정된 세계한민족축전, 10월로 예정된 세계한상대회와 세계한인주간 기념식 등 기존의 재외동포사업들도 건국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로 함께 꾸며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재외동포재단은 이에 관해 “건국60주년기념을 기념하고 이를 더욱 홍보하는 의미로 세계한인주간에‘세계한인회장대회’뿐만 아니라‘세계정치인포럼’도 함께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관광체육부 산하 생활체육협의회도 “관련 행사를 위해 세계 각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민족 동포들의 모국방문 축전을 열 예정이다”면서 "오는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과 경주에서 개최하기로한 세계한민족축전 기간을 확정하고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도 올해 8·15 기념식을 보다 확대해서 대규모 동포들을 초청키로 하고, 초청 대상자 명단과 일정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 60주년 기념 국제학술 대회도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건국기념위에 따르면, 학술분야에서도‘우리의 영토와 주권 한민족 통일미래 국제 컨퍼런스’(10월), 우리의 옛 땅, 옛 지도 국제 심포지엄(11월), 정부수립 60주년 기념 국제학술학술회의(9월) 등이 준비 중이며, 특히 이번 기념사업 중에는 한국의 다문화 사회 수용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이는 새 정부가‘개방적인 나라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국내 다문화 가정이 직접 출연하는 문화행사 및 바자회, 이주노동자와 국제신부를 위한‘하나되기’프로그램 등이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이다.

기념사업위는 “이 같은 다양한 해외 행사들은 새 정부의 글로벌 코리아와 관련된 국정 방안과 연결된 것으로, 정부는 경쟁력 있는 분야의 수출 사업들을 관련된 문화·학술 행사를 통해 소개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지난 22일 한승수 국무총리와 함께 현승종 전 총리, 김남조 숙명여대 명예교수를 공동위원장에, 강영훈 전 총리 등 각계 원로 14명을 고문에 임명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