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한국학 네트워크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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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한국학 네트워크 형성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05.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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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전공자 70여명 모여 '한국학회' 출범
멕시코 한국학회가 지난 26일 멕시코시티 남부에 위치한 멕시코대학에서 공식 출범했다.

한국의 언어, 경제, 정치 등 분야를 전공하는 70여명의 한국학 전공자들은 한국학 전공자들은 창립총회에 참석, ‘한국학의 대부’로 통하는 알프레도 로메로 교수(국립멕시코자치대학, UNAM)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역사, 문화, 언어교육 △정치, 사회, 국제관계 △경제와 발전 등 3개 테마로 나눠 한국학 연구의 실상과 장래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멕시코 주재 원종찬 대사는 창립총회 인사말을 통해 “한국학 전공 학자들의 노력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지식인들의 노력 속에 양국 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 학회를 통해 한국학 전공자들 연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원 대사는 또 “한국과 멕시코의 성숙한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사이에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매년 2명에 불과했던 초청 교류 인사의 폭을 1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원 대사는 이날 저녁 한국학회 출범의 산파역을 담당한 멕시코 학자들과 멕시코 대학들에서 한국말을 가르치고 있는 동포 교수 등 10여명을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멕시코 한국학회는 멕시코 대사관과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통해 멕시코 전국에서 학자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