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경주엑스포' 인도네시아 개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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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경주엑스포' 인도네시아 개최 검토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8.05.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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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가 내년에 열리는 경주엑스포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유네스코 산하 국제문화예술교류협회를 통해 조직위에 2009년 문화엑스포 공동개최를 제의해 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엑스포는 지난 2006년 캄보디아에서 개최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계기로 동남아에 한류 열풍이 일자 태국 정부에서 공동개최를 제의해 지난해까지 태국 방콕 개최를 검토했지만, 지난해 말 군부로 태국정권이 교체되면서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국제행사를 하기에 양측 모두 부담을 가져왔다.

조직위는 개최지 변경을 위해 이태현 조직위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관계자 4~5명으로 구성된 사전조사단이 내달 초 인도네시아측 개최 희망지인 자카르타를 방문해 답사를 할 예정이다.

답사기간동안 조직위는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를 만나 인도네시아 최고의 민속문화 테마공원인 '따만미니'와 '왕궁'주변을 둘러보고 문화엑스포 개최 타당성을 타진하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섬국가로 다양한 인종과 풍부한 문화양식을 갖고 있으며, 수도인 자카르타는 정치·경제·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동남아시아 제1의 대도시로 손꼽힌다.

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캄보디아에서 경주엑스포 개최 이후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대 캄보디아 투자 1위로 올라서는 등 정부 뿐 아니라 민간 차원의 교류도 활발해졌다"며 "석유·천연가스·광물 등 자원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엑스포가 개최될 경우, 문화외교를 비롯해 경제·자원외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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