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이소! 건강하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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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이소! 건강하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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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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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영남향우회 창립 10주년 기념잔치


재독영남향우회는 지난 12일 오후 6시 래튕겐에 위치한‘성세바스티안형제회관’에서 향우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잔치를 개최했다.

이 날 ‘재독영남향우회 창립 10주년 잔치’는 버스를 대절해 온 남부지역 식구들과 독일각지에서 참석한 향우들을 포함, 약 400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이는 대성황을 이뤘다.

김승하 회장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격언을 인용, 창립 이후 지난 10년 동안 발전적 모습을 이룩하고 재독동포사회 가운데 향우단체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한 회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면서 고국과의 교류 사업 특히,경상북도의 초청으로 고향방문사업이 작년에 이루어 진 일 등, 밝은 향우회의 미래가 회원들의 관심과 성원가운데 이루어져 나가게 되길 바랬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안영국 회장은 영남향우회 창립 10년을 축하하고 "대외적으로 우리는 모두 하나다"며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안 회장은 총연합회 29대 임기 중에 영남인들이 보내준 성원에 대한 감사와 모두가 자랑스러운 재독한인으로서 살아나갈 것과 잔치에서 보여준 영남향우회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는 축사를 했다.

김태호 경상남도지사는 최월아 향우회 감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320만 도민의 이름으로 재독 향우회 창립 10주년을 축하하고, 한국경제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으며,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현재 경남의 모습은 해외 향우회원들이 보내준 관심의 결과"라며 향우들의 관심에 감사하면서 재독향우회의 발전과 회원들의 안녕을 바랬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독일 현지사회와 한인사회 발전에 공헌하며 사시는 향우회원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에 존경을 표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대한민국, 진달래향기 그윽한 고향을 방문할 기회를 가져 볼 것"을 축사 가운데 희망했다.

특히 이날 축하잔치 무대 전면에 걸린 현수막은 참석한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남향우회 고향방문단이 작년 10월 4박 5일 일정으로 경상북도를 방문, 도내 명소와 울산지역의 기업체들을 돌아본 바 있는데 당시 향우회원 39명을 초청, 환영하는 자리에 등장했던 이 현수막에는 "우리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힘들었던 그 시절, 먼 타국에서 꽃다운 젊음을 바쳐 외화벌이에 나섰던 이들을 기억한다"라는 자막이 새겨져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당시 모습을 떠올리게 하면서 코끝을 찡하게 했다.

한편 김창우 국제협력담당관은 작년 10월 재독영남향우회원들이 고향을 다녀간 뒤, 방문사업이 가져다 준 긍정적인 결과에 매우 고무되어 있는 도내 분위기와 금년에는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지에 포함, 국토와 민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의미깊은 사업에 관여하고 있음에 보람을 가지고 있다’라고 취재자에게 소감을 밝혔다.

현재 재독영남향우회원은 약 500가정(약 700명)에 달하며, 추가로 소재 파악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