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TA세계대표자대회 이모저모
상태바
OKTA세계대표자대회 이모저모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04.18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당초 일정이 연기돼 저조한 참석을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던 OKTA 집행부는 세계대표자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확대회장단 회의’직전까지 마음을 졸이다가 어느 때 보다 높은 참석률을 보이자 비로소 안도하는 모습이 역력. 더욱 행사 첫날 만찬행사에서는 18대 총선에서 대구 달서을로 출마해 당선된 조원진 의원이 참석, 견손한 태도로 분위기를 띄우자 천용수 회장조차 “행사의 연기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 이번 대표자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그룹은 역시 처음으로 행사에 참석한 차세대들. 행사 첫날인 14일부터 차세대 무역스쿨을 졸업한 젊은 무역인들은 팀별로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실제로 해외 판매하는 전략을 짜내느라 머리를 맞대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중 한 참가자는 일본‘비는 떡을 좋아한다’는 광고 문구로 일본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는 조금 엉뚱한 ‘떡사마 판매전략’으로 팀원들의 폭소를 부르기도....

○… 행사 2일째 14대 3차 이사회에서는 ‘해외한민족경제공동체대회’라는 긴 옥타대회의 정식 명칭을 변경할 것인지, 기존의 명칭을 고수할 것인지를 놓고 한차례 논쟁이 벌었다. 새로운 명칭을 제안하는 측은 "모두가 '옥타대회'라고 부르는 대회를 굳이 길게 부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고, 반대 측은 "명칭을 변경했을 경우 한상대회 등 다른 단체에게 경제공동체대회라는 명칭만 뺏기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는 논리로 맞섰다. 회의는 기존의 명칭과 더불어 ‘World-OKTA 포럼, 세계한인경제인대회(World-OKTA convention), World-OKTA 대회, World-OKTA 세계대회, 경제공동체대회 등의 명칭을 투표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 영어명칭 World-OKTA convention을 병기한 '세계한인경제인대회'로 변경키로 최종 결정.

○… 서진형 명예회장은 이번 대회 중 줄곧 '비빔밥 세계화 운동론'을 폈다. 비빔밥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몸에 좋고, 채식주의자들을 위해서도 최고의 음식이며, 모든 재료를 하나로 묶는 화합을 일굴 수 있는 우리의 전통과 문화가 고스라니 담겨 있는식품이라는 것. 서 회장의 이러한 노력에서일까? OKTA 이사회는 결국 '비빔밥 운동'을 OKTA의 공식운동으로 승인했다.

○… OKTA 8개 국제위원회에서는 IT, 전자, 전기, 건강식품, 의료, 식품, 기계 분야 국내 기업 담당자들이 나서 짧은 시간동안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프리젠테이션 홍보로 열을 올렸다. 기업 홍보 담당자들은 이를 위해 상품을 OKTA회원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관련 자료를 회원들에게 전달하는 모습. 이들 기업 관계자들이 행사 마지막 날인 국내기업 상품 전시회까지 이천지역에서만 무려 100여개 업체에서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이 진행한 세미나에서는 먼 여행길로 졸음을 참지 못하고, 한 참석자가 이따금 고개를 떨구는 장면이 연출됐는데, 이렇게 한참을 졸고있던 참석자는 생뚱맞게도 “박수치고 합시다”고 갑자기 외쳤는데...강사는 이에 “술집에서는 병권을, 수업에서는 마이크 지닌 사람이 최고임을 알아야 한다”는 적절한 조크로 마무리해 당사자가 머쓱해 하기도.

○…김춘호 건국대 부총장은 17일 개막식에 앞서 열린 강연에서 유비쿼터스 시대의 처세술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미래의 시대에는 한 가지 전문 기술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면서,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한국인들은 모든 기술들을 융합해 대처해야 하는 새로운 시대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부총장은 "여러분의 경험은 1세대 동포들 지혜에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어서, 변화를 익혀야 한다"고 강조하하기도.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