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방미 계기 한미동맹 강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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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방미 계기 한미동맹 강화 강조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8.04.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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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인사회 "한미 양국간 긍정적 영향이 올 것" 기대
▲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뉴욕 한인리셉션에 참석 동포2세의 채용을 늘릴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으로 한미동맹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인사회는 한미 양국간의 현안들이 해결되고 긍정적 영향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지난 10년간 일그러졌던 한미동맹 복원이 시급하다고 판단, 미국을 첫 해외 순방지로 결정하고 현재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방미 중이다.

이는 무엇보다 한미관계를 우선 개선하고 양국 관계에 신뢰를 가져오도록 하겠다는 한미동맹 복원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

15일 뉴욕한인동포 리셉션에서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 만나면 양국간 손상된 관계를 회복할 것"이라면서 "한미관계를 단순한 경제적 관계를 떠나 포괄적 관계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특히 미국이 한미 FTA를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뜻을 전할 것"이라면서 "FTA는 한국에만 유리한 게 아니라 되려 미국에 더 유익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같은 날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로 열린 만찬에서도 이 대통령은 "더욱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따라서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 가운데는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을 받아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신뢰 회복'의 측면에서 보면 매우 상징적이라 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이를 토대로 달라진 안보환경과 국제정세에 걸맞게 한미동맹을 새롭게 정립하는 과제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동포들은 이날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통령이 동포문제에 더 신경 써줄 것을 희망했다.

동포리셉션에 참석한 이철우 공공정책위 회장은 "한미 동맹의 강화로 미국 내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 FTA를 비롯한 양국 간의 현안 해결은 물론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동포들의 활동에도 직.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영해 민주평통 뉴욕회장도 "국제사회에서 해외 동포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감안해 동포들의 입지나 권익을 강화시켜 주는 정책들이 나와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동포들의 기대처럼 한미동맹이 강화되면 재미 한인동포들의 한국 내 활동기회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차세대 한인동포들과의 대화에서 이 대통령은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데 있어 동포들을 1~2년 코스로 모집하고, 올해 500명을 뽑을 예정이다"면서 "교육, 금융, 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젊은 동포 2세들의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의 금융산업을 고부가 가치의 일자리 제공효과가 높은 신 성장동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일할 경험 있는 동포 2세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미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한인 2세들이 한국에 와서 금융시장 발전과 금융허브 구축에 일조하는 폭 넓은 활동을 해달라"며 한인 2세들의 구체적인 모국 기여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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