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한상대회' 개최지 인천시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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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한상대회' 개최지 인천시로 확정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04.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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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특급호텔 건립, 인천대교 개통 등 시설 확대 방침
내년 한상대회 개최지가 인천시로 최종 결정됐다.

한상대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제12차 회의에서 “단독으로 유치를 신청한 인천광역시가 2009년 제8차 세계한상대회의 개최 장소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운영위원회의에는 의결권을 가진 32명의 위원 중 절반이 넘는 17명이 참석했다.

운영위원들은 이날 인천시가 기반시설이 확충돼 있고, 사전 준비를 제대로 해왔다는 평가에 따라 인천시를 개최지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한상대회 개최를 위해 내년 예산에 10억원을 별도 신청할 예정이다. 또 한상대회 직전인 2009년 상반기까지 특급호텔 4개를 완공하고, 인천대교를 개통하는 등 행사를 위한 제반시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창구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상대회를 유치해 인천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국제적인 물류, 금융,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하는 데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며, “올 10월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개관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운영위원회는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릴 예정인 제7차 한상대회 대회장으로 인도네시아 승은호 동남아한상연합회 회장을 선임했으며, 천용수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회장 등 5명의 한상 CEO를 공동대회장으로 임명했다. 승은호 회장은 대회장에 선임된 뒤 인사말을 통해 “제주 한상대회를 원활하게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0월 28~3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릴 제7차 제주 한상대회는 식품외식과 IT산업이 특화돼 전시되며, 한상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관계 기관의 투자설명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한상 육성과 지원을 위한 행사도 펼쳐진다.

국내외 차세대 한상 50여명은 대회 기간에 리딩 CEO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청년회의소 등과 포럼을 여는 등, 동포기업에 취직하려는 취업 준비생을 위한 취업·인턴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운영위원회에는 제7차 대회에 전 세계 40개국에서 활동하는 한상 3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개·폐막식, 기조연설, 리딩CEO포럼, 영비즈니스리더 포럼, 비즈니스 세미나, 기업전시회, 문화행사 등 세부 일정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제7차 한상대회는 오는 10월 23~26일 포항에서 열리는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OKTA) 주최 한민족경제공동체대회와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창원에서 개최되는‘람사총회’등 행사와 연계돼 열리게 됐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한상 기업들의 전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참가 기업의 물류비용 일부 및 일괄 운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