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TA, 이천서 제10차 세계대표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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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TA, 이천서 제10차 세계대표자회의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04.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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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여지회 소속 430여명, 이천 중소기업 상대로 수출상담회
▲ 재외동포 최대 경제인단체인 세계한인무역인협회(World-OKTA) 주최‘제10차 세계대표자회의 및 수출상담회’가 지난 15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시에서 열렸다.
세계한인무역인협회(World-OKTA) 주최 ‘제10차 세계대표자회의 및 수출상담회’가 지난 15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시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222명의 참가 단을 보낸 중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등 전 세계 24개국 432명의 World-OKTA 회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OKTA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재외동포 무역인을 넘어, 한국 경제인들의 대표 조직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내외의 틀을 정비하는 계기로 삼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상임이사회는 16일 제14대 3차 이사회를 열고, 10월 포항에서 개최될 ‘해외한민족경제공동체대회’의 공식명칭을 ‘세계한인경제인대회(World-OKTA convention)’로 변경했다. 이사회에서는 대회 공식명칭 변경과 관련 표결을 실시한 결과, 무역인 대회보다는 조직 구성원의 성격이나 활동 범위를 감안해 경제인 모임임을 나타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의견으로 나타났다.

세계 각국 지회장들은 “이제 지회들이 회원의 숫자만을 외연 확대에 치우치지 않고 실질적인 이익 추구를 위해 모국과 세계 경제상황을 학습하는 체질로 개선하고 있다”고 OKTA 내부의 이같은 변화의 움직임을 전했다.

행사는 15일 확대회장단회의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그동안의 활동보고로 시작됐다. 또한 이날 차세대 리더쉽 포럼을 개최, 차세대 무역스쿨 수료자들이 해외 판매 전략을 모색하고 OKTA 1세대 회원 노하우를 전수받는 시간을 가졌으며, 국제통상전략연구소가 마련한 경제 세미나가 2일간 개최됐다. 행사 2일째인 16일에는 주요 사업안 논의를 위한 World-OKTA 14대 제3차 이사회가 열렸으며, IT, 식품, 전자, 기계, 의료 등 업종별로 나뉘어 이천지역 중소기업들이 해외 OKTA회원들에게 제품을 소개하는 위한 프리젠테이션 시간도 마련됐다.

17일에는 이천시민회관에서 열린 공식 개회식과 함께 본격적인‘수출상담회 및 전시회’가 개막됐다. 개회식에는 이구홍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을 비롯해 한준우 KOTRA 부사장, 김남일 법무부 외국인 정책본부 정책단장, 이회영 경기신용보증재단기업협의회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해 대표자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수출상담회는 이천시를 비롯한 경기도 지역의 중소기업체 대표와 관계자가 해외진출을 위한 판로를 탐색하는 1대1 미팅의 형식으로 이뤄졌다. OKTA 도지용 팀장은 “지금까지 총 50여 분야에 190여 업체가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석, 총 300억원의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수출상담회의 특징으로 “한국의 IT, 컴퓨터, 전자 업계의 상담이 예년처럼 많은 상담문의를 받고 있고, 이천이 도자기 고장인 만큼 이에 대한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김병건 World-OKTA의 중국 하얼빈지회장 등 4명의 한인무역인이 KOTRA사장 표창을, 미국 괌의 고석우 지회장 외 2명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표창을, 베이징(北京)지회 김송옥 회원이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공주대학교는 17일 천용수 World-OKTA 회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해외 글로벌 통상을 발전시키고, 한국과 전 세계의 한인을 아우르는 경제-교육-문화 공동체 구축을 위한‘학술교류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