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세계 혐오범죄단체 현황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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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세계 혐오범죄단체 현황 발간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04.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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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지난 8일 인종이나 민족에 대한 우월감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범죄를 분석한 『세계의 혐오범죄단체 현황』을 발간, 해외 주재관, 한국관광협회 등에 배포했다. 혐오범죄는 인종, 종교, 민족, 국적, 성별, 성적취향, 장애 등에 대한 편견에 의해 피해자 또는 피해자의 재물에 대해 행해지는 범죄를 일컫는 말.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2007년말 현재 한해 출입국자 3천983만명, 재외교민 700만명, 국내 체류 외국인이 106만명에 이르고 있다”며 “인종·혐오범죄는 외국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에 혐오범죄 실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또“지난해 2월 러시아 유학생 이 모 씨가 모스크바에서 스킨헤드에 의해 피살되고, 올 2월에도 역시 모스크바에서 교민 조모 씨가 러시아인들에 의해 집단 구타를 당하는 등 혐오 범죄단체에 의한 우리 교민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의 설명처럼, 최근에는 러시아 및 구소련국가, 일부 유라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특정인종이나 민족에 대한 우월감에서 비롯된 인종·혐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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