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해군 순항함대 7월 최초 한국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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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해군 순항함대 7월 최초 한국방문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8.04.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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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들 "범선 리베르땃함이 '우정' 가득 싣고 오가길"


아르헨티나 해군사관생도 순항훈련함대 '리베르땃' 프리케이트함이 사상 처음으로 오는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4박5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해군사관 생도 83명(여생도 6명)을 포함해 승무원 총 315명(장교 27명, 여군 14명)으로 구성된 '제39차 해군 순항훈련함대'는 5일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노르떼항에서 출항해 12월 6일까지 후안 호세 이글레시아스 해군대령 (포클랜드 해전참가)의 지휘 하에 8개월 여정의 대장정에 나선다.

지난 3일 오전 열린 '순항훈련함대 출항식'에는 황의승 대사를 비롯해 한상석 국방무관 등이 참석해 장도에 오르는 생도 및 '리베르땃' 함대 승무원 훈련의 건승 및 한국방문을 축하했다.

해군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사관생도들에게 해군 장교로서 필요한 전문지식과 실무 적응능력 배양, 순방국과의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다목적 군사훈련이며, 중요한 군사외교 행사이다.

아르헨티나 해군의 순항훈련함대는 1963년 시작이래, 작년까지 유럽 및 북미ᆞ중남미 위주로 총 78개국을 방문했다. 올해는 순항훈련함대는 새로이 아르헨티나 해외 무관부가 개설되는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위주로, 남아공을 첫 방문지로 시작해 인도, 말레시아, 필리핀, 중국, 한국(부산), 일본, 호주, 뉴질랜드, 칠레 등 16개국 17개 항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는 7월 한국 부산항 방문기간 중 생도 및 승무원들은 한국의 군부대 및 산업시설 방문과 서울 문화탐방, 그리고 '리베르땃 함정 공개행사'와 아르헨티나의 문화 및 예술작품 등을 홍보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국의 발전상과 한-아 양국 간의 문화 이해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아르헨티나 순항훈련함대 '리베르땃' 프리케이트함은 3개의 돛대를 가진 범선으로 1962년 아르헨티나 '리오 산띠아고' 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만재톤수 3,765 톤, 길이 103.7m, 폭 14.31m, 높이 51m, 순항속도 8 노트(최대 13.5 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