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평통 '평양방문' 예정대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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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평통 '평양방문' 예정대로 추진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08.04.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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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보다 축소된 방문단 27일 방북길 올라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예정된 샌프란시스코 평통과 로스엔젤레스 평통의 북한 방문계획이 최근의 남북한 경색 상황과 관계없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에스라 정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협의회장은 9일 이 같이 밝히며, "지난 2일 북한 측으로부터 비자가 허락되었으며 총 40명이 신청서를 냈으나 실제 방북 인원은 22명으로 축소 조정 됐다"고 말했다. 에스라 정 회장은 또 "축소된 인원은 이산가족으로 동행하는 인원이 있어 실질적으로 더 적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평양방문 행사에서 이산가족이 배제됨으로써 방북 목적은 당초 계획대로 남북한의 평화체재 구축을 위한 모색 및 남북 현황 파악을 위한 간담회 개최, 남북한의 공동목표인 독도 영유권 문제의 공동협력 대책 마련, 문화탐방 등의 목적에 국한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방북 행사는 당초 계획된 비료제공 계획이 '북한 원조에 신중을 기하자'는 민주평통 사무처의 요청에 따라 연기되고, 반면에 의약품을 제공하게 됐다. 에스라 정 회장은 "이번 미주평통 방북으로 현재 급속도로 냉각돼 가는 남북관계 긴장 완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