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 쿠퍼티노시 주최 '2008 신년 봄맞이' 행사가 지난달 29일 메모리얼 공원에서 열렸다.

화창한 봄 날씨의 토요 휴일을 맞아 많은 지역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졸리맨 공원에서 시작해 메모리얼 공원으로 집결하는 퍼레이드 행사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교사 와 학부모, 역사교육위원회위원, 학생대표들이 참가해 한국 부스를 운영했다. 학교사물놀이반은 퍼레이드에 참가 시가지를 행사 물결로 만들었으며, 오후 1시 무대공연에는 한국무용반 학생들이 참가해 부채춤 등의 공연을 펼쳤다. 오후 3시에는 학교 태권도반과 지도사범 심정섭 관장의 태권도 도장이 연합해 무술시범을 선보였다.

또한 한국전시장에서는 한국 독립기념관과 여러 단체들로 부터 지원 받은 한국 관련 기념품, 도서, 한국 역사자료, 학생 작품들이 전시됐으며 태극기 색칠하기, 한복 색칠하기, 한글 이름 써주기와 제기치기, 딱지치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한복을 보드에 붙여 구멍에 얼굴만 대면 한복 사진이 나오는 코너는 많은 현지 주민들이 몰리는 최고 인기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학교 측은 이들의 사진을 이 메일로 보내줄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쿠퍼티노시에서 주최하고, 이 지역 많은 타 커뮤니티가 참가해 다민족이 즐기는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