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르께 '토마토축제' 빛낸 사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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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르께 '토마토축제' 빛낸 사물놀이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8.03.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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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사물놀이팀인 '누리패' 지난 16일 아르헨티나 라마르께시에서 개최된 토마토 및 농산물축제에 참가해 현지인 및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라마르께는 1965년 우리 한인들이 처음으로 정착한 도시로, 아르헨티나 한인들에게 뜻 깊은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누리패의 사물놀이 공연은 이 지역에서는 최초로 이루어진 한국문화공연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행사였다.

누리패의 공연은 이날 오후 세르히오 에르난데스 라마르께 시장 주최로 리오네그로 주지사, 주 상ᆞ하원 의원, 각 지역 시장 및 유지, 각 지역 여왕 및 2008년도 토마토여왕 후보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오찬행사 등 총 3차례에 걸쳐 펼쳐졌으며, TV로도 공연이 방연됐다.

특히 각 지역 여왕들의 퍼레이드 행사 직전 라마르께시 중앙광장에서 이루어진 누리패 공연에는 수천 명의 현지인들이 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공연을 관람하였으며, 뜨거운 박수와 함께 공연 열기를 더했다.

공연에 앞서 행사에 참석한 현지 동포들은 모두가 한마음이 돼 현지인들에게 한국 안내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이들로 하여금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데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대사관을 대표해 참석한 여승철 서기관은 2008년 토마토 여왕에 선발된 빠올라 양과 에르난데스 라마르께 시장에게 한국전통 도자기를 각각 1점씩 선물로 증정 했으며, 에르난데스 시장은 "지난 2006년 설립된 한인역사박물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라마르께시에 1966년 이민와 선친의 농장을 계승 관리하고 있는 동포 은명희 씨는 “한인 이민역사의 출발지로서 역사적 의미를 지닌 라마르께시가 아르헨티나의 젊은 한인세대들에게 좀 더 알려 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