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카자흐로 간 민관합동사절단
상태바
'기회의 땅' 카자흐로 간 민관합동사절단
  • 카자흐스탄한인일보
  • 승인 2008.03.19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건설협회, 알마티서 진출기업 간담회



카자흐스탄 산업통상부 초청으로 지난 11일부터 4일간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해외건설협회(회장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는 방문 이틀째인 12일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 알마티에서 진출기업 간담회를 주최하고, 자원부국인 중앙아 진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용구 회장은 “이곳에 진출한 기업들의 생생한 경험을 듣고 싶다”며 참석한 기업 대표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

이어 진출업체를 대표해 강희운 알마티지상사협의회장(성원건설 중동지역 사장)은 “카자흐의 독특한 건설문화을 파악해서 우리기업들이 원활히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해외건설협회와 카자흐 진출 기업간에 지속적인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김일수 주카자흐스탄 대사는 “세계 10위권에 들어가는 경제대국, 조선, 반도체,IT강국이라는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을 카자흐인들은 잘 모르고 있다”며 정보와 인적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 대사는 “타지키스탄을 제외한 중앙아 4개국은 범 터어키계 민족이기 때문에 역사, 문화적 유사성이 깊은 터어키가 가장 먼저 진출, 활발히 사업을 하고 있다”며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의 건설기술을 카자흐 업체들은 아직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우리를 알리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하고, 또 10만명이 넘는 고려인 동포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 ”고 말했다.

김 대사는 이어“이 나라는 관급공사를 공시하는 시스템이 없어 국내기업의 수주활동을 지원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경제외교에 중점을 두고 일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비자면제협정을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를 마친 사절단은 카자흐스탄 산업통상부와 교통통신부를 방문해 양국간 건설협력방안 증진, 국내기업의 사업기회 발굴을 통한 수주 확대 모색, 현재 진출한 기업의 현안사항 점검과 애로 사항 해소 등을 논의했다.

또 우리업체가 시공중인 우림 애플타운과 동일하이빌 건설현장을 방문해 우리 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현지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번에 카자흐를 방문한 민관합동사절단에는 9개 건설사와 국토해양부, 수출보험공사, 해건협 실무자 등이 참여했다. 참가 업체는 경남기업, 금성전력개발, 다산컨설턴트, 대림산업, 새한건설, 정도엔지니어링, 도화종합기술, 성원산업개발, 우림건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