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글뤽아우프친목회 긴급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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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글뤽아우프친목회 긴급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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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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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한인 분열 우려" 한목소리로 비난
최근 동포언론 광고를 통해 '재독한인중부 독일북부지역 글뤽아우프회'의 창립에 따른 일련의 과정이 알려지고 적잖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3일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 성규환) 긴급간담회가 소집됐다.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한국관(Bismarckstr.68 40210 Duesseldorf)에서 열린 이날 긴급간담회에는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전임회장(이문삼, 전형수, 이상호, 유상근, 김우영, 권영목, 김이수)들과 재독한인글뤽아우프복지회 전임회장(김명규, 전형수, 이상호), 집행부(고창원수석부회장, 장원철부회장, 김동경부회장, 김승하사무총장, 강석구임원)임원들과 홍철표 수석감사가 참석했다.

고창원 수석부회장은 긴급간담회를 소집한 배경과 '재독한인중부 독일북부지역 글뤽아우프회' 창립 움직임을 보고하고, 성규환 회장의 위임으로 긴급간담회를 소집하게 된 경과를 보고했다.

홍철표 수석감사 등 참석자 대다수는 이구동성으로 “글뤽아우프 회원들의 순수한 뜻을 무시하고 몇몇 회원들이 지역 글뤽아우프회 창립을 꾀하고 있는 일에 대해 심한 배신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는 글뤽아우프회의 역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기는 수치스러운 시도임에 틀림없다”고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글뤽아우프 회원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원칙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간담회에서는 ‘기존의 중부글뤽아우프회가 있음에도 또 하나의 지역회를 창립하려는 움직임은 한인사회의 분열과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의 위상에 심각한 훼손을 의미하므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으며, ‘이와 같은 회원들의 정서를 외면하고 계속 이 일을 추진할 경우, 회원들은 물론 대화합을 저해하는 일에 대하여 엄중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해 발기인들에게 통보, 자제를 요청하는 서한을 내기로 했다.

또한 한인사회 정서에 반하며 단체질서를 해치는 '재독한인중부 독일북부지역 글뤽아우프회 창립총회' 광고가 여과없이 동포언론에 광고로 게재된 점을 지적하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또 공지사항 성격으로 고창원 수석부회장이 ‘파독근로자입법청원서’서명운동 계획과 오는 6일로 예정된 광산적립금 관련 노동청 실무자 설명회 개최 계획을 보고했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한 원로가 "신문광고를 보고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았다"며 "글뤽아우프회가 혹시라도 소외된 회원들을 만들어내지 않았던가?를 자체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지적해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이 원로의 지적은 서로의 입장과 이해관계에 따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문제제기와 해결에 전전긍긍해 온 한인단체들을 향한 일갈로 들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채택된 결의문은 다음과 같다. '재독한인중부 독일북부지역 글뤽아우프회' 창립 움직임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1. 지난 23일 전 글뤽아우프회장(글뤽아우프회 고문)과 전 복지회장(복지회 고문), 현 글뤽아우프회 회장단 및 감사가 긴급 간담회로 모여 우리신문(제190호)과 교포신문(제583호)에 광고된 '창립총회 개최'에 대한 문제점을 논의하고 다음과 같이 결의문을 채택, 발기인들에게 통보합니다. 2.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원들의 친목과 화합을 위하여 4개 지역 글뤽아우프지역회가 이미 결성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관련단체가 조직되어서는 안된다’ 는 점에 견해를 같이 하였습니다. 3. 위의 일은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정관에 위배되는 일이며, 창립에 따른 어떤 행위도 인정 할 수 없음을 알립니다. 4. 이러한 사태를 심히 유감으로 생각하며, 불필요한 단체가 결성됨으로서 발생할 사회적 파장을 고려하여 보다 이성적인 판단 아래 창립 움직임을 철회할 것을 요청합니다. <코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