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취임식 관련 동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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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취임식 관련 동포행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02.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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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는 다양한 재외동포 행사가 25일 취임식을 전후로 잇따라 열렸다. 600여 회원들이 참석한 민단 행사를 비롯, 국가별, 한인 단체별 모임이 곳곳에서 개최됐으며, 참정권 등 동포사회 현안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행사도 진행됐다. 이 밖에도 국내 정관계, 지자체장들과 동포들의 비공식 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기도 했다.

○…해외동포후원회는 24일 저녁 서울 중구 롯데홋텔에서 당선인 신분인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 취임을 축하하는 모임을 마련했다. 정진철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LA회장, 권병하 말레이시아 헤닉권코퍼레이션 대표 등 지난해 이명박 후보를 적극 지지했던 동포들이 마련한 이 자리에서 이 당선인은 참석 동포들에게 “어느 국가에 살던지 ‘나는 한국사람’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남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여러분과 대한민국의 힘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일본대한민단은 취임식 당일 오후 2시 600여 회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취임 축하 행사를 서울 중구 롯데 호텔에서 개최했다. 특히 민단은 과거 어느 대통령보다 한-일 교류에 관심을 내비친 이명박 대통령이 양국의 관계회복과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 최근 한-일 간 진행되는 셔틀외교에 대한 전망과 함께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실현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백진훈 일본 민주당 참의원, 김종필 전 총리, 이희건 신한금융그룹 명예회장, 이구홍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경기도와 120여 동포기업인들은 25일 오후 6시 국내기업과 동포기업인들은 차기 정부와 동포들 간의 경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재외동포 실업인 교류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영만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방준혁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장, 이효정 독일 클럽코리아나 회장 등 동포경제인들은 이날 행사에 참석, 경기도 중소기업 대표들과 양국의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오늘 마련된 자리는 대통령께서 강조하시는 진정한 ‘비즈니스 프렌들리’의 한마당이라 생각한다”며 경기도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 20여 개국 한인회 전 현직 회장은 25일 6시 서울 라마다스위트 호텔에서 참정권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창립식이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는 안종식 미국 공작정치반대를위한범동포연합 회장, 김여탁 뉴저지한인회 전 회장, 천세택 세계상공인총연합회 멕시코지회장, 박광근 프랑스한인회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창립준비위원회 측은 “재외동포 참정권이 한국 미래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기 위해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다현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백낙윤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백금식 전 재중국한인회 회장, 이기훈 전 캐나다한인연합회 회장을 상임이사가 선임됐다.

○…26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총리주최 해외동포 초청 리셉션’이 1천여 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세계한상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되고, 재외동포 참정권이 앞당겨져 동포들의 권익 향상이 높아지도록 정부가 앞장서고 있다”면서 “동포들의 문화축제인 한민족문화엑스포를 개최하는 방한 또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당초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총리인준안 국회표결이 지연되면서 한승수 후보자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축하행사와 더불어 떠나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조선족 동포들의 행사가 25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수백 명의 조선족 동포들은 KTX를 타고 고향 봉하마을로 낙향하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가장 어려울 때 노대통령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잊지 못합니다’라는 플랜카드로 퇴임 대통령을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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