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발로 뛰는 영사상’ 에 주 필리핀 대사관 홍승목 총영사 겸 공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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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발로 뛰는 영사상’ 에 주 필리핀 대사관 홍승목 총영사 겸 공사 선정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8.02.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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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주관하는‘제 4회 발로 뛰는 영사상’수상자로 필리핀 홍승목 총영사가 선정됐다.

역대 영사상 중 가장 짧은 추천 기간에도 불구하고 최대지역에서 추천이 이루어지고, 2년 연속 추천받은 영사가 3명에 이르는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운 이번 ‘제 4회 발로 뛰는 영사상’수상자로 선정된 홍 총영사는 필리핀 총영사 겸 공사로 지난 2006년 필리핀에만 두 번째로 부임했으며, 지난해 7월 발생한 필리핀 이민청 직원들의 금품수수를 노린 불법적인 한인소매업자 단속 과정에서 외교적 어려움을 정면 돌파해나가며 적극 대응한 바 있다.

또 '국내서 필리핀으로 도피한 조직폭력배, 파렴치범 등이 재외동포사회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각오 아래 지난해에는 현지 동포들과 함께 '어글리 코리언 추방 캠페인' 등을 적극적으로 펴기도 했다. 심사위원단은 자영업자가 많은 현지 재외동포들의 가장 아픈 부분을 해결한 홍 총영사의 노력이 바로 현지 동포단체들의 대거 추천 배경이 됐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홍 총영사는 이미 1990년부터 93년까지 필리핀에 영사로 근무하는 동안 현지 동포사회에 발로 뛰는 모습을 이미 보여준 바 있으며, 지난 92년 처음 시작돼 18년째 이어오는 양국간 문화교류행사인 ‘한비문화축제’의 최초 제안자로서 필리핀 동포 사이에서는 이미‘밀착형 영사’로 정평이 나 있다.

선정작업은 이렇게 진행됐다. 본지는 지난달 24일부터 <재외동포신문>과 인터넷신문 <DONGPONEWS.NET> , '뉴스레터'를 통해 전세계 한인사회에 ‘발로 뛰는 영사상’후보 추천을 공지했다. 이에 많은 현지 한인단체와 동포언론들이 각양각색의 답변과 회신을 해 왔다.

중남미의 한 지역에서는 "영사가 한인사회와 항상 불협화음만 일으켜 추천할 수 없다"는 비판일색의 글을 보내왔고, 북미지역의 한 한인경제인은 "일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영사를 추천하기엔 아는 게 너무 없다"는 내용의 '뼈있는 글'을 보내오기도 했다.

이 처럼 추천 받은 사항을 모두 모아 심사위원단에 전달한 것은 지난 18일 오후 열린 1차 평가회의가 열린 자리. 이날 심사위원단은 추천인의 수정되지 않은 원본 자료를 모두 받은 뒤 한 차례 전체회의를 가진 뒤 각각 1주일간 자료를 검토한 후 항목별 채점 결과를 지난 25일 오전 본사로 송고했다.

이와 동시에 편집국에서는 추천받은 영사 중 혹 발생할 수 있는 부적격후보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가정 아래 국내외의 모든 채널을 동원해 각 후보들에 대한 평가와 여론 검증 노력도 함께 병행했다.

이렇게 하여 심사 마지막 날인 25일 5명의 심사위원단이 비공개 절대평가 방식으로 심사한 결과를 취합해 1~11위까지 점수를 합산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필리핀 홍승목 총영사가 140점 만점에 116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차점을 기록한 몽골의 노상채 영사와는 불과 평균점수 1점 차만을 기록하는 박빙의 승부였다.

위원단의 평가항목은 총 3가지로 나눠졌다. 이 중 추천 공적사항(100점)과 추천인 및 기관 신뢰도(20점), 근무지 환경 및 현지여건(20점) 등 총 140점 만점으로 점수를 배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평가자료에 넣었던 추천영사의 현장근무 연수는 올해 후보 중 상당수가 자료에서 누락돼 심사위원 개인별 평가에서 참고 자료로만 사용했을 뿐 실제 배점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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