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 LA통상사무소 개설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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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LA통상사무소 개설 '러시'
  • 박샘 재외기자
  • 승인 2008.02.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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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겨냥 양국교역 중심에 거점 마련 포석
이른바 '포스트 한미 FTA시대'를 겨냥해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통상사무소 등 거점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해 막을 내린 '제34회 LA 한국의 날 축제'에 도지사 등이 참석한 충청남도와 경상남도의 경우가 가장 먼저 다음달 중 LA통상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는 지난달 LA로 초대 통상사무소장을 급파해 현지 직원채용을 준비하는 등 개소식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한편 충청남도 역시 지난해 연말 부로 기존 뉴욕사무소를 폐쇄하고, LA로 이전했으며 최근 롱비치에서 열린 트래블 쇼에 참가해 '보령 머드팩 축제' 홍보를 성공적으로 주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LA가 한미 FTA 시대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손꼽히면서 한미 양국간 경제 교역물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이와 관련 경상남도 LA통상사무소 정석원 소장은 "다음달 LA 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특산품 엑스포에 참가키로 한 경남지역 중소기업들에 대한 측면지원을 시작으로 본격업무에 들어간다"며 "경남의 중소기업들이 출장을 올 때에도 편안하게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들 충남-경남 등 지자체들의 통상사무소는 현재 LA코트라(KOTRA) 건물인 '코리아 비즈니스센터'에 입주가 끝난 상태다.

LA코트라 김상철 관장은 "한미 FTA 시대가 열리면 무엇보다 '태평양 시대'의 도래가 당연시된다"며 "따라서 로스앤젤레스와 캘리포니아 주가 지니고 있는 지정학적 잇점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한국 지자체들의 사무소뿐만 아니라 대기업, 중소기업 등의 현지법인 설립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