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호] 세계 한인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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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호] 세계 한인회 소식
  • 이현진 기자
  • 승인 2008.02.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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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 백남준 작품 특별전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송수근)은 1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시회‘백남준: 명상적이고 내밀한 거장의 작품’ 전시회를 연다.
지난 2006년 1월 29일 타계한 백남준 선생의 2주기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추모 특별전에는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입체적인 조형물 뿐 아니라 벽면 설치, 판화, 스케치 등 다양한 형태의 이들 작품들은 주로 1990년대 이후 제작된 것들로 TV를 매체로 하면서 동양적 철학을 담은 내용들이 많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작품들은 ‘명상적이고 내밀한 거장의 작품’ 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정적이고 온화한 작품 속에 번득이는 유머와 재치, 상상력과 기지 등이 엿보인다.
이들 전시 작품들은 뉴욕의 한 개인 소장가 콜렉션으로 이중 일부 작품은 지난 해 말까지 서울 KBS 백남준 특별전에서 전시된 바 있다.
전시 기획을 맡은 큐레이터 문인희씨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백남준 선생의 스팩타클한 작품 보다는 명상적인 작품 세계에 촛점을 맞췄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뉴욕한국문화원 (황유진 큐레이터 212-759-9550)으로 문의하면 된다.

샌디에고한인회 29대 한인회 첫 이사회
샌디에고 제 29대 한인회(회장 이용일)가 첫 공식 행사로 지난 8일 한인회관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날 이사회에는 장양섭, 김일진 전 한인회장과 심재운 고문 등을 비롯해 17명의 이사진들이 참석해 금년도 주요사업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이사회 개최가 지연된 것에 대해 회장으로 책임을 느낀다”고 말하고 “앞으로 정상적인 한인회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건 토의에 앞서 이사진들은 이 회장과 함께 제 29대 한인회를 이끌어 갈 이사장으로 한청일 이사를 만장 일치로 선출했다. 한 이사장은 “현재 한인회를 극한 상황까지 몰고 간 그레이스 리 씨가 아직도 책임을 못 느끼고 자신이 한인회장이라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수 없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 회장과 함께 다같이 참여할 수 있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며 선출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인회에서는 지난 2007년 그레이스 리와 구두회 씨가 법정에 제출했으나 기각된 TRO 건에 대해 향후 모든 법적 대응에 필요한 변호사 비용을 한인회에서 부담키로 했다.

샌디에고 한미노인회 경로잔치 열어
샌디에고 한미노인회는 지난 9일 한인회관에서‘2월 중 경로잔치’를 실시했다. 이 날 경로잔치는 샌디에고 한인 뉴스와 라디오 서울을 운영하고 있는 조광세 전 한인회장이 설날을 맞아 실시하는 지역 노인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노인회 복지회관 마련 기금 조성을 위해 실무 책임을 맡고 있는 유석회 시민권자협회장은 “지난 3년 전부터 기금 마련을 위해 활동을 해 현재 7만 달러의 기금이 조성됐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노인뿐만 아니라 모든 한인들을 위해 상조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꼴까따한인회 탄저병 예방 유의 당부
꼴까따한인회는 오리사주에서 발생한 탄저병(Anthrax)으로 인해 5명의 주민이 사망한 언론보도를 밝히며, 당분간 해당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쇠고기 섭취 시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탄저병은 포자모양의 탄저균에 의해 야기되는 질병으로 야생동물 또는 가축에서 흔히 나타나며, 가축감염 주요경로는 탄저병으로 죽은 동물의 시체로부터 발생한 포자가 섞인 사료 또는 물 섭취를 통해서이다. 감염 후 1~14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고열 및 입, 코, 항문 등을 통해 각혈을 하다 갑작스런 죽음에 이르게 된다.
사람도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감염된 동물 섭취 시 발병할 수 있으므로 당분간 쇠고기 섭취를 유의하고, 오리사주와 서벵골주 등 탄저병 발생지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경고했다.

뉴욕한인회 '뉴욕커뮤니티 파트너십 프로그램' 점검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는 지난 7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2월 월례회’를 열고 각 지역한인회의 활동 보고와 함께 연합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뉴욕커뮤니티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대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뉴욕커뮤니티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다음달 26일 한인 커뮤니티와 뉴욕시경의 레이 몬드 켈리 국장 및 각 보로의 주요 경찰 고위관계자, 한인 밀집지역의 경찰서장 등 이 한자리에 모여 긴밀한 협조 관계를 맺도록 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이승래 맨하탄한인회장은 "이 행사를 통해 한인사회가 각 지역별로 주요 민원 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각 지역한인회장들은 지난달의 활동을 보고하고, 앞으로 있을 주요 사업 계획 등을 소개했다. 또 이날 월례회에서는 지난해 개정된 한인회연합회 정관을 심의했다.
한편 이날 월례회에는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 미주사무소의 박동훈 소장이 나와 해당 지역내 지방정부와 246개 한국 지자체의 자매결연 등 사업에 대한 지역한인회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뉴욕에 첫 한국말 거리 이름 등장
뉴욕주에‘아름다운 길’(Arumdaun Street)이라는 한국말로 된 길이 처음 만들어진다. 지난 6일 미국 내 한인 동포들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단체인 한인공공정책위원회(KAPAC)에 따르면,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오이스터베이시의 스티브 라브리올라 행정관은 지난 1일 이철우 KAPAC 회장과 ‘아름다운 교회’ 황인철 담임목사 등 한인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교회가 있는 거리의 이름을 ‘아름다운 길’로 명명하기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이름이 없던 이 길에 한국말 이름이 붙여진 것은 라브리올라 행정관 등 시 관계자들과 친분이 두터운 이 회장과 교회 관계자들의 노력 속에 한인들이 교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시측이 배려한데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뉴욕에서 한국말로 된 거리가 처음 만들어지게 됐다”면서 “한인사회의 영향력이 더 커지면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말로 된 거리를 더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북버지니아 불황·취업난 기술자격증 필수
북버지니아한인회가 운영하는 한사랑종합학교는 봄학기 학생을 모집한다.
한사랑종합학교 측에 따르면 한인들의 인기가 높은 자격증 분야는 전기와 배관, 냉난방, 그리고 약사보조사반이며, “다음달 10일 봄 학기 개강에 벌써 등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육 종호 교장은 “미래가 불안한 경기 침체기에는 보다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는 직종이 조명을 받는다”며 “이민 초기자는 물론 전직 희망자, 현직 종사자들까지도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교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노후 대책의 일환으로 자격증 수업을 듣는 장년층도 증가 추세다. 이 같은 기술 자격증은 특별한 지식이나 학력을 요구하지 않는데다 남녀노소 누구나 취득이 가능해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페인한인회 회보 발간 기념식 예정
스페인한인회는 내달 1일 ‘3.1절 및 한인회보 발간 기념식’과 ‘작은 열린 음악회’를 갖는다. 한인회에서는 재 스페인 한인 전체가 고국 및 각 지방의 한인사회 소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재스페인 전국 한인회보’를 발간 준비 중에 있다.
한인회보에는 기본적으로 모국 소식, 각 지방 한인사회의 동정, 한인 사회 내 각 단체의 활동 및 공지사항 등과 현지 생활에 필요한 실생활 정보 등을 게재할 예정이다.
한인회보 발간을 통해 한인사회의 안녕과 발전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스페인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혜택을 주는 취지에서 시작한 사업으로 한인회보 발간에 대해 알리고,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