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동포축구대회에서 빠라과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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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동포축구대회에서 빠라과이 우승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8.02.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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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제2회 남미한민족통일기원 축구대회

제2회 남미한민족통일기원 축구대회가 2일 오후 7시 아르헨티나 에세이사 공항 근교에 위치한 세띠아 클럽에서 빠라과이 팀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폐막됐다.

한편 준우승은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칠레팀이 차지해 숨은 저력을 과시했고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최우수선수상은 빠라과이팀의 우재연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지난 31일 오후 3시에 개막돼 개최국인 아르헨티나 선수 80여명과, 파라과이 김광진 축구협회장 등 36명, 칠레 이충환 축구협회장 등 22명, 브라질 강신관 축구협회장 등 16명이 참가했다.

승부보다는 조국에 대한 통일염원과 남미 한민족이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자는 의도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작년 10월 27일 남미한민족축구협회(회장 윤진호)가 발족한 이후 처음 치르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대회기간 중 축구경기뿐만 아니라 황의승 주아르헨티나 대사가 ‘한국의 위상’ 이란 주제로, 통일연구가 김해명씨가 ‘현재 한반도 정제에 관하여’, 이은경 교육원장은 ‘우리는 누구인가’란 주제로 경기장에서 강연을 가졌다.

폐막식에는 대사관에서 정제서 영사, 이영수 중남미한인총연합회장 및 대회 관계자들, 일부 평통위원들, 체육회임원진 등 이 참석했으며, 이효성 대회장은 "이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단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내년에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원했다.

정제서 영사는 “앞으로는 보다 확대해 중남미 5~6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발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계속 운동경기를 통해 남미한민족의 단합과 우정을 다져 나가자”고 말했다.

이영수 중남미한인총연합회장은 이 대회가 우승보다는 친목이 목적이었음을 강조하고 “대회를 위해 방문한 각국 선수단들은 아르헨티나의 좋은 추억과 인상을 가지고 귀국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빠라과이팀의 김광진 축구협회장은 “남미한민족축구협회 창단이후 처음 개최되는 대회라 감회가 크다”고 말하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으로 내년에 다시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만날 것을 기약한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협조를 해준 아르헨티나 교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윤진호 남미한민족축구협회장은 “초대 회장직을 맞고 첫 번째 대회를 치르게 돼 마음이 무거웠다”며 “비록 1년에 한번 의 만남이지만 남미한민족의 단합과 우정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계속대회를 더욱 발전시켜나가자”고 말했다.

폐막식에서 이충환 칠레축구협회장은 윤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이효성 대회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방문한 칠레의 이홍근 평통 자문위원과 배무관 빠라과이 평통 자문위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