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윳돈으로‘투자유학’해서 돈좀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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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윳돈으로‘투자유학’해서 돈좀벌자!
  • 이영수 재외기자
  • 승인 2008.02.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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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인타운 부동산 투자 수익 사례늘어

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한 반면 캐나다는 꾸준히 집값이 오르면서 이른바 ‘투자 유학’이 인기를 끌고 있다.

투자 유학’이란 자녀들과 함께 캐나다로 유학와서 여윳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캐나다의 최대 도시 토론토로 동반유학중 주택을 매입했던 한 학부모 K씨는“지난 3년간 캐나다 집값이 20~40% 올라 아이들 유학 비용을 대고도 남아 수익금을 오히려 모국의 남편에게 붙일 정도였다”고 밝혔다.

또 토론토로 딸과 부인을 보낸 중소기업 사장인 P씨는 “한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유학 비용은 커다란 재정 부담이 아닐 수 없다”며 “내년초 초등학교 4학년생인 아들의 유학도 계획하고 있는 데 마침 금융기관에서 ‘투자유학’을 권해 지난해말 토론토에 구입한 주택의 가격이 상승해 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캐나다 부동산 투자를 통해 원금 손실 없이 유학 비용을 충당하는 ‘투자유학’은 미국과는 대조적으로 캐나다의 부동산 시세가 활황을 이루면서 유학생을 둔 모국의 학부모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여윳돈으로 해외 부동산을 산 후 그 임대소득으로 자녀들 유학비용을 대는 ‘투자유학’은 안전한 부동산 투자와 유학 비용의 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보통 40만캐나다달러 정도면 방 2개인 아파트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이 경우 주당 400달러 이상의 임대 수입이 나온다. 물론 부동산 관리를 스스로 철저하게 하거나 자신감이 없다면 부동산 전문가에게 맡겨 해결하면 된다. 가장 안전하고 이상적인 투자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모국에선 ‘투자유학’을 활용하는 관리형 유학 프로그램이 유학원과 금융기관사이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캐나다에서 실제로 부동산 구입하면서 제 돈을 다 주고 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개 부동산 구입가의 70~80%까지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는 모기지를 안고 사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취득할 수 있다.

더욱이 지난 3년간 캐나다의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거양득의 재미가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투자 유학은 무엇보다 임대소득이 보장돼야 하고 향후 부동산 가격 상승이 확실시 돼야 한다.

그래서 투자 유학 업체를 선정할 때 그 업체가 캐나다내 부동산 전문가와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다. 투자 유학은 말 그대로 ‘투자와 유학’을 접목한 상품이니만큼 어느 한가지도 소홀해선 안되며, 영주권 자격을 획득해 학비를 절감하거나 투자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현지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은 "캐나다 투자의 경우 원금에 대한 보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비자 자격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연장이나 영주권으로의 전환이 불가하다"며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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