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비준동의안 미 대선 전 인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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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비준동의안 미 대선 전 인준해야"
  • 박샘 재외기자
  • 승인 2008.01.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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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양국 의회 비준 촉진을 위해 해외 한인 무역인들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는 지난달 28일(이하 미국시각)부터 LA에서 상임집행위원회 기간 중‘한.미FTA 비준 촉진 세미나’를 열어 한.미FTA 비준동의안에 대한 양국 의회의 조기 비준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LA 옥스퍼드 팰리스 호텔에서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한.미FTA 비준 촉진 세미나에는 주미 한국대사관 최석영 경제담당공사를 비롯 한국무역협회(KITA) 정재화 통상연구실장, 서진형 World-OKTA 명예회장, 김상철 KOTRA LA무역관장 등이 주요 강연자로 나서 한미 FTA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포럼과 세미나가 연이어 열린 이날 행사는 '한미 FTA 필요성 및 현황'을 주제로 한 포럼 주제강연과 '한미 FTA 비준과 World-OKTA의 역할'과 '한미 FTA 비준 촉구 및 실천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각각 열려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World-OKTA 천용수 회장은 “상임집행위 참석자들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 촉구 성명서에다가 직접 서명을 해서 양국 의회에 동시에 전달함으로써 조기 비준 촉구에 대한 한인 무역인들의 의지를 피력하겠다”고 밝혔다.

남가주해외한인무역협회 은석찬 회장은 “한국 임시국회를 통해 먼저 한미 FTA 비준을 이끌어낸 뒤 미국 정치권에 압박을 가함으로써 오는 8월 전당대회 등 미국의 본격적 대선 레이스 국면에 접어들기 전에 양국 의회의 인준이 이뤄지는 것이 급선무다”고 강조했다.

World-OKTA는 이날 세미나에서 '한미FTA 비준 촉구 성명서'를 채택하고, 한미FTA가 발효되면 관세철폐로 인한 수출 증대로 경제적 이익 창출이 예상된다는 협회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한인 무역인들도 한미FTA비준동의안이 한미 양국의 의회에서 조속히 처리돼 발효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와 의회가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OKTA는 '한미FTA 비준 촉구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으로 언론을 통한 홍보는 물론 미주 각 지역 OKTA회원이 거주하는 지역구의 정치인에 대해 면담, 이메일, 서신 등을 통한 설득, 한미 재계회의를 통한 양국 기업인 간의 공동노력, 한국 FTA민간대책위원회와의 협력 등을 거론하며 이를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조셉윤 국제전략통상연구원장은 "이번 한미FTA 관련 세미나를 비롯해 심포지엄, 4월에 열리는 대표자 대회에서 공청회 주최 등을 통해 한인경제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며 "올해 상반기 내 워싱턴에서 US-Korea FTA Business Coalition과 공동 라운드테이블 개최해 현지 홍보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OKTA는 앞으로 한국 정부 및 한국 경제단체의 해외 파트너로서 위치를 정립하고, 미주OKTA회원이 한미 FTA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 분석 및 문제점을 대비해 한미FTA 노하우를 유럽을 비롯한 OKTA지회를 통해 세계 한인 무역인들에게 이를 전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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