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콜센터 이용지 1년 새 45.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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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콜센터 이용지 1년 새 45.5% 증가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01.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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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용자 2006년 대비 9만6천여명 늘어
국민의 해외 안전정보에 대해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영사콜센터’지난해 이용자 수가 2006년도 보다 9만 6천여 명(45.5%)이 늘어난 21만 2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영사콜센터가 2005년 4월 여권과 영사확인, 해외이주 등 일반 영사민원업무 전반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을 초기만 해도 월 500건 수준에 불과했던 것이 3년을 맞는 올해에 월평균 1만 7천명을 상회하며 계속적인 증가세를 이어온 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서비스 실적 증가 배경에는 영사콜센터 인지도 상승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사콜 센터는 초기에 홍보 부족으로 국민의 인지도가 낮은 문제점이 제기돼 왔으마 2007년 한 해 동안 납치 및 긴급구조,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구조, 보이스피싱 사기사건 등으로 업무범위를 넓히면서 해외 홍보활동을 강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김현중 영사콜센터 소장은 21일 “특히 전화상담서비스와 함께 국제로밍전화 사용자에게 SMS 문자 서비스로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해외여행 중 도난․분실 등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자에게 신속 해외송금 지원 등 대국민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이 큰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영사콜센터는 대표적인 대민 서비스 사례로 지난해 태국 방콕의 한 식당에 근무 중인 후배가 조직범들에 의해 인신매매 된 사건, 필리핀 납치범들이 부모들에게 금품을 요구한 사건, 중국 절강성으로 출장 간 직원이 사망해 국내 유가족도 긴급히 출국해 현지에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경우 등 영사콜센터의 다양한 활동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5년 말 동남아시아 쓰나미와 미국 남부지역을 휩쓸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 그동안 대형재난으로부터 해외 사건·사고에 대한 긴급대응의 필요성이 대두됨으로써 설립된 영사콜센터는 이후 전세계 해당 지역 재외국민의 안전을 확인해 주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