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 조국 위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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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인, 조국 위한 활동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8.01.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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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유출 기소된 박일우씨 혐의 인정
한국정부 측에 북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첩보활동을 하다가 미 연방수사국(FBI)에 거짓 진술한 혐의로 체포돼 연방법원에 기소됐던 미 영주권자 박일우(58, 미국명 스티브 박)씨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맨해튼 검찰청 유실 스크리브너 대변인은 박 씨가 자신에게 부여된 혐의 3건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에 북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첩보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진 박 씨는 2005~2007년 사이 FBI 요원과 세 차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한국정부 특정 관계자와 접촉했거나 알지 못한다고 거짓 진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7월 체포 기소된 바 있다.

그러나 박 씨는 2005년 4월부터 지난 7월 체포되기 전까지 주뉴욕총영사관 또는 주유엔대표부 직원들에게 액수 미상의 돈을 받고 북한 관련 정보를 제공해 온 사실이 FBI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FBI가 지난 7월 박 씨에게 발부한 기소장에 따르면 미국에서 외국정부를 위해 에이전트로 활동하는 개인은 미 법무부장관에게 필히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박 씨는 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한국정부를 위해 첩보활동을 해오다 FBI의 덜미에 잡힌 것이다.

박 씨는 지난 7월 맨해튼 연방법원에 보석금 15만 달러(현금 5천 달러, 보증인 3명)를 신청하고 풀려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