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90년대 후 5배 증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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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90년대 후 5배 증가 했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01.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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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의 한국학 설치 및 한국학 관련 지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지난달 27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1991년 설립된 이후 2005년까지 해외에 설치된 한국학 관련 학과 수가 151개에서 735개로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매년 약 130여명 꼴로 외국인들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 해외한국학백서에 따르면, 90년도 기준으로 32개국 151개에 불과했던 한국 관련 학과가 2005년에는 62개국 735개 학과로 증설돼 국가 수와 설치 학과수가 각각 2배와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 한국학 지원 현황은 92년 7개국 29개처 대비 360% 증가한 42개국 105개 처로 집계되었다. 이는 매년 평균적으로 지원처가 약 6개 가량 증가한 것이다.

2005년 기준으로 운영 중인 해외 한국학 관련 학과 735개 중 가장 많은 335개(약 46%) 학과가 일본에 설치되어 있으며, 미국은 140개(약 19%)로 2위를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러시아(42개)와 중국(40개)이 차지했다.

국내 대학부설 어학연구소에서의 한국어연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1993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어 연수 펠로쉽과 체한 연구 펠로쉽에 참여한 외국인은 총 1천638명이며, 이는 매년 약 130명 꼴로 한국어 교육을 지원받고 있는 셈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임성준 이사장은 “그 동안 일본국제교류기금의 10분의1에 불과한 적은 예산으로 많은 사업성과를 거둬왔다”고 밝히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우리 국가와 기업, 국민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국가 브랜드를 강화하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이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소프트파워를 배양하기 위해 앞으로도 보다 많은 활동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