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민시대]'신이민시대' 도래...한인사회가 바뀐다
상태바
[신이민시대]'신이민시대' 도래...한인사회가 바뀐다
  • 미주중앙일보
  • 승인 2003.09.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민 1백주년을 맞아 미주 한인사회의 풍속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본국의 고학력·전문직·중산층에 이민 열풍이 불어 닥치면서 미주 최대의 한인사회가 형성된 LA를 비롯한 미전역의 한인사회에 큰 변화의 물결이 닥치고 있다.

최근 유행을 타고 있는 이민은 한국의 중산층을 형성하고 있는 장년층들이 자녀 교육 등 ‘새로운 환경’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1970년대부터 이어진 ‘먹고살기 위한 생존형’ 이민과는 그 컬러를 달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본국에서는 이같은 새로운 조류를 ‘신이민시대’로 규정하고 잇딴 심층보도를 내고 있다.

‘신이민시대’는 미주 한인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한인사회는 외적으로 급팽창하고 있으며, 본국에서 유입된 이민 자금은 한인사회 경제의 젖줄이 되고 있다.

신이민자들을 상대로 한 비즈니스는 매우 역동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 유입된 ‘서울 문화’는 한인사회의 문화적 인프라를 근본부터 변화시키고 있다.

상당한 경제력과 영어 능력을 구비한 신이민자들은 코리아타운에만 몰리던 예전의 이민자들과는 달리 자녀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에 정착하면서 “한인들이 몰리면 집값이 오른다”는 유행어까지 낳고 있다.

바야흐로 신이민자들은 한인사회에 물질적·정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면서 이민사회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로 부상하고 있으며 한인사회는 신이민자들과의 공존을 위한 새로운 역할 모델을 정립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본격적인 이민역사와 함께하며 창간 29주년을 맞은 중앙일보는 본국과 동포사회의 큰 시대적 테마로 부상한 ‘신이민시대’를 심층분석하고 한인사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기 위해 이를 창간 기념 특집섹션으로 발간했다.



입력시간 :2003. 09. 21   2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