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글로벌 전자무역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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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글로벌 전자무역의 필요성
  • 윤 조셉
  • 승인 2007.12.13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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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조셉(국제통상전략연구원 원장)
인터넷을 포함한 통신기술의 발달은 국제거래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인터넷을 통한 무역거래가 가능해 졌고, 거래 이후의 절차도 종이문서가 아닌 전자문서, 전자금융으로 처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즉, 인터넷 사용의 확산은 기업 활동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고 무역거래 방식과 관행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무역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것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0년에는 전 세계 무역량의 30% 이상이 전자무역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고 e-Marketplace를 통해 이루어지는 세계 무역량도 매년 3∼8배씩 증가할 것이며, 국내의 전자무역을 통한 무역거래가 2000년 전체무역대비 4.6%에서 2005년에는 30.4%로 급격히 확대되었다고 한다.

한국의 전자무역 환경은 세계적 수준의 통신인프라, 무역자동화시스템, 전자무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지 등을 볼 때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이미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통관 및 물류 부문은 100% 무역자동화 이용이 달성되었고 전자무역촉진법, 대외무역법, 전자거래기본법 등을 통해 전자무역을 위한 법적 기반도 확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활용 면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유럽의 중소기업은 인터넷 접속률이 90%에 이르며, 자체 서버에 의한 웹 사이트를 약 60%가 보유하고 있으나, 한국의 중소기업은 인터넷 접속률이 67% 정도이고 자체 서버에 의한 웹 사이트 보유율도 28%로서 상대적으로 낮은 실정이다.

세계가 인정하는 e비즈니스 인프라와 정부의 다양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그 활용수준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중소기업이 e비즈니스를 자사 제품 및 서비스에 연결하려는 새로운 도전과 변화에 대한 대처가 미비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기술인력 부족과 같이 우수한 인재와 e비즈니스 전개에 필요한 기술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으며, 적합한 사업모델 부재, 실행의 미흡, 채널 갈등 등으로 투자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 등이 있다.

더불어 기존의 기업문화와 e비즈니스 시스템과의 부조화와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이 어렵다는 점 등도 장애요인으로 존재하고 있다. 즉, 새로운 도전의식 미비와 실거래 적용을 위한 인력과 역량의 부족에서 부진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전자무역의 확산 일로에서 한국이 글로벌 전자무역의 중심 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축된 전자무역 인프라를 실거래에 적용하는 전자무역의 확산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국제간에 이루어지는 무역거래는 국내 상거래와는 달리 상당히 복잡한 거래절차와 다양한 관계 당사자들이 참여하고 있어 이들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글로벌 정보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즉, 글로벌 전자무역거래가 원활하게 수행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차원의 원스톱 지원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글로벌 전자무역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므로 무역장벽의 철폐에 큰 도움이 됨으로, 대외무역의존도가 아주 높은 한국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글로벌 전자무역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증대는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한국무역협회와 World-OKTA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해외 동포기업들을 위한 홈페이지 무료 구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구축된 해외 동포기업인들의 홈페이지는 한민족 무역거래망(www.koreantrade.net)과 연계되어 글로벌 전자무역의 기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글로벌 전자무역의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노력을 통해, 한민족 경제네트워크의 역량 결집과 활발한 거래가 기대되는 고무적 일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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