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 퀸즈 지역 민원담당관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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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5세 퀸즈 지역 민원담당관 임명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11.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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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해 뉴욕주 정책에 반영 되도록 열심히 전달하겠습니다"

한인 1.5세 김태석(28ㆍ미국명 로널드 김)씨가 스피처 뉴욕주지사의 퀸즈 지역 민원담당관(Ombudsperson)으로 임명됐다.

21일 플러싱 열린공간에서는 민원담당관으로 임명된 김씨를 위한 축하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에스더 플러싱한인회장을 비롯해 한인민주당 위원회 박윤용씨, 존 리우 뉴욕시의원, 엘렌 영 뉴욕주 하원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김씨의 본격적인 정치 입문에 격려와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오는 12월 10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될 김씨는 인사말을 통해 “한인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다른 커뮤니티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엘렌 영 뉴욕주 하원의원은 “김씨는 그 동안 매우 활동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며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의 리더로 성장해 롤모델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의 주지시실 퀸즈 민웡담당관 내정에는 존 리우 뉴욕시의원과 엘렌 영 뉴욕주 하원의원, 조셉 크라울라 연방하원의원의 적극적인 추천과 한인민주당위원회(회장 이찬우)와 한인권익신장위원회(회장 박윤용) 관계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담당관은 뉴욕시의 경우 각 보로에 각 한 명씩을 둬 지역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해 전달함으로써 뉴욕주 정책에 반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온 김씨는 업스테이트에 있는 헤밀턴칼리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02년 존 리우 뉴욕시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뉴욕시의회 인적관리부 정책분석가로 근무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해 플러싱한인회장에 입후보했으나 선관위가 ‘정치적 목적의 특정 정당에 가입한 자는 입후보할 수 없다’는 선관위 시행세칙을 문제 삼아 후보 자격조차 인정받지 못했다가 법원에 당선무효소송 등을 제기해 재선거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현재 플러싱한인회 부회장으로 한인사회에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